|2026.03.03 (월)

재경일보

HD현대중공업·한국조선해양·KCC, 함정 스텔스 특수 도료 국산화 성공

백성민 기자

HD현대중공업과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KCC와 함께 함정용 고내후성 차열도료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내후성이란 공기에 노출된 상태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행되는 노화 현상에 대한 안정성을 뜻하고, 차열도료는 열을 차폐하는 능력이 뛰어난 페인트를 의미한다.

최근 미국과 영국 등의 선진국에서는 함정의 열을 적게 방출하는 특수 도료를 통해 함정의 적외선을 차단함으로써 스텔스 성능을 향상하고 있다.

이런 특수 도료는 기술 보호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국내 함정에는 사용되지 못하고 있었으나 이번에 국내 기업에 의해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고내후성 차열도료는 선체 온도를 상승시키는 근적외선 영역의 빛 반사율이 높아 함정 표면 온도 상승을 막는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화에 성공한 특수 차열 도료 개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국산화에 성공한 특수 차열 도료 개념도 [HD현대중공업 제공]

함정 표면 온도가 낮으면 외부로 발산되는 적외선 신호가 줄면서 자연적으로 적함으로부터 탐지될 가능성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울러 함정 내부의 온도도 낮아지는 효과로 인해 에어컨 가동에 따른 에너지 사용도 절약할 수 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이번에 개발한 국산 특수 도료가 외국의 기존 제품보다 높은 적외선 반사율을 가져 열 차단 성능이 30% 이상 우수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차열도료에 폴리실록산 수지를 적용해 열악한 기후에서 버티는 성질인 내후성이 높아 오염에도 저항하고 기존 도료보다 색상 및 광택도 오래 유지된다고 강조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로운 도료의 높은 내후성은 유지보수의 기간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으며, 그에 따른 비용 절감의 효과도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도료는 지난해 말 기본설계가 완료된 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에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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