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광동제약, 노안 치료제 후보 물질 '브리모콜' 도입

박성민 기자
광동제약 브리모콜 도입
​​▲좌측부터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

광동제약은 홍콩 제약사 자오커(Zhaoke Ophthalmology)로부터 노안 치료제 후보물질 '브리모콜(Brimochol)'을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안과용제 포트폴리오 확대로 전문약 분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브리모콜은 노안 증상을 완화하는 카바콜(carbachol, 2.75%)과 브리모니딘 주석산염(brimonidine tartrate, 0.1%) 복합제다. 부교감 신경 활성, 교감 신경 억제 기전으로 동공을 수축시켜 핀홀 효과(pinhole effect)를 일으킨다. 핀홀 효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물체를 관찰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시력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이 같은 작용은 수술과 달리 가역적(可逆的)이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이 있다.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브리모콜의 국내 수입∙유통 등에 대한 독점 판매권을 가진다. 국내에는 경쟁 품목이 없는 미개척 시장으로 제품화될 경우 노안의 효과적인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지널사는 미국의 바이오 기업 바이서스 테라퓨틱스(Visus Therapeutics)로 올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202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노안은 신체 노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예외 없이 겪는 질환이다. 보통 40대부터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안구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근거리 시야가 악화되는 증상을 유발한다. 노안교정술 또는 돋보기 안경, 콘텍트 렌즈 착용 등이 보편적 처방이다.

자오커는 홍콩에 본사를 둔 리스파마(Lee’s Pharma)의 안과용제 전문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소아 근시와 노안, 황반변성, 안구 건조증 등 다양한 안과 질환을 타깃으로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광동제약 최성원 대표이사는 제품 도입 계약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노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인 노안에 대해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오커의 리 샤오이(Li Xiaoyi, Benjamin) 대표이사는 "지난해 NVK002 수출에 이어, 브리모콜을 통해 광동제약과 협업 관계가 더욱 견고해진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노안으로 고통 받는 수백만 명의 환자들을 위한 치료 방법에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지난해 3월 자오커로부터 소아∙청소년 근시 신약후보물질인 'NVK002'를 도입했다. 저농도 아트로핀 황산염 용액제로 제조 시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기술력이 반영 돼 있으며, 오리지널사인 미국의 바일루마(Vyluma Inc)가 FDA에 제품 허가를 신청한 상태다.



​​▲좌측부터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
​​▲좌측부터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이사, 리 샤오이 자오커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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