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다시 손잡은 쿠팡-LG생활건강..무슨 일 있었나 ​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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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지난 12일 LG생활건과의 거래 재개에 대해 알렸다. 양사는 4년 9개월만에 다시 손을 잡았다. 로켓배송 직거래 재개에 대한 내용이었다.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양사는 공정거래위원회에 소송을 제기하는 등 갈등을 겪어왔다. 2019년 6월 LG생활건강은 쿠팡을 유통업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했다. 쿠팡이 납품회사인 자사에 11번가 등에서의 판매 가격을 인상하도록 강요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LG생활건강이 쿠팡과 경쟁사인 11번가 등에서의 판매 가격을 올려야 쿠팡이 가격 경쟁력을 갖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양사는 서로 상대 회사가 갑질을 하고 있다며 공방을 벌였다. LG생활건강은 쿠팡이 무리하게 제품 가격을 깍았다고 했다. 반면 쿠팡은 LG생활건강이 공급물량을 가지고 갑질을 했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LG생활건강은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했다. 쿠팡이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과 코카콜라에 반품을 요구하는 등 우월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이 신고 내용이었다.

거래는 중단됐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LG생활건강의 손을 들어줬다. 공정위는 2021년 쿠팡에 시정 명령과 과징금 32억여 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쿠팡이 최저가 보상 정책의 손실을 줄이려고 LG생활건강 등 101개 납품 업체에 대해 갑질을 했다"고 봤다.

이후 쿠팡은 공정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쿠팡과 LG생활건강은 선고 일주일 극적으로 합의했다. 그러나 쿠팡은 공정위에 대한 행정소송을 이와 무관하게 진행했다. 판결이 계속해 연기된 상황이다. 이달 18일로 예정됐던 판결이 다음달로 연기됐다. 작년 8월에서 이달로 연기된 상황에서 또 다시 미뤄졌다.

제주사와 유통사 간 관계와 관련해 LG생활건강을 비롯 쿠팡에 적대적 관계를 형성하게 된 업체들은 서로 뭉쳤고 사업을 같이 해 나갔다. 쿠팡과 문제가 생기건 LG생활건강만이 아니었다. CJ제일제당도 쿠팡과 갈등이 있었다. 양사는 작년 말 상품 마진율 협상을 진행하다 갈등이 빗어졌다. CJ제일제당은 쿠팡이 요구한 마진율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에 쿠팡이 일방적으로 발주 중단을 통보했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주장이었다.

반면 쿠팡은 CJ제일제당이 계약상 약속한 공급량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고 수차례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는 입장이었다. 이런 다툼으로 인해 쿠팡에서는 CJ제일제당 상품의 로켓배송 구매가 불가능해졌다.

작년 7월 쿠팡이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위에 신고한 일도 있었다. 쿠팡은 CJ올리브영이 주요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 납품과 거래를 막는 위반 행위를 지속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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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과 LG생활건강 양사는 다툼을 끝낸 상황이나 쿠팡과 갈등을 빗은 기업들이 많았던 상태라 이에 대한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납품 업체를 대상으로 한 갑질에 대해 공정위의 인정도 있던 상황이라 쿠팡은 이 점과 관련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기도 하다.

유통 업계 한 관계자는 "이득을 보려하지 손해를 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 것이 기업들이 당연히 가야하는 길이기 때문에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제조사와 유통사 간 이 같은 싸움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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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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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재경일보 박성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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