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SKT, AI 서버 액침냉각 기술 전력 절감 효과 검증

백성민 기자

SK텔레콤은 자체 개발한 서버 액침냉각 기술을 최근 자사가 운용하는 AI 서버에 적용해 37%의 전력 절감 효과 검증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라 고전력 GPU 서버 수요가 급증했고, 기존 일반 서버보다 수십 배의 전력이 소모되는 GPU 서버의 냉방 솔루션 중요도 역시 높아졌다고 전했다.

특히 GPU 서버 냉각을 위한 전기 사용량이 전체 데이터센터 전기 사용량의 40%를 차지하기에 전력 및 운용 비용 절감에도 냉각 기술 혁신은 주요한 과제이다.

이에 SK텔레콤은 기존 공랭식 서버 냉각방식을 벗어나 각종 서버를 전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냉각유 안에 넣는 ‘액침냉각’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후 SK텔레콤은 액침냉각 전문회사인 미국 GRC社의 설비와 SK엔무브의 특수 냉각유를 사용해 지난 6월부터 자사 인천사옥에서 액침냉각 시스템의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은 테스트 결과 기존 공랭식보다 냉방전력은 93% 감소했으며, 서버 자체 전력 역시 10% 이상 절감되어 총 37%의 전력 절약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GPU 서버 액침냉각 설비 구축 현장
SK텔레콤의 GPU 서버 액침냉각 설비 구축 현장 [SK텔레콤 제공]

액침냉각 기술의 장점은 공기보다 열전도율이 높은 특수 냉각유를 사용해 냉각 속도가 빠르고, 서버의 주요 고장 원인인 먼지나 습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있다.

또 서버 기기 대부분을 냉각유 속에 넣기에 시스템 전체의 안정적인 온도 조절이 가능해 시스템의 수명 연장도 기대할 수 있다.

이외에는 거대한 서버의 단점으로 꼽혔던 소음 문제도 냉각유로 인해 한층 줄어들면서 관리자의 불편함도 더 낮아졌다.

SK텔레콤은 11월 중으로 자사 AI 서비스를 위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인천사옥 내부에 구축할 계획이며, 액침냉각 시스템은 오는 2024년부터 본격 적용할 전망이다.

SKT CIO 조동환 부사장은 “AI 컴퍼니로의 전환을 통해 GPU 서버가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이번 액침냉각 시스템 도입으로 상당한 수준의 에너지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해당 기술 보급 확산을 통해 탄소 중립 목표 달성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SK텔레콤#AI#GPU 서버#데이터센터#액침냉각#SK엔무브#GRC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