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한·사우디 중점 협력할 분야, 건설·ICT·친환경에너지

이겨레 기자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30일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할 3대 분야로 건설·인프라, 정보통신기술(ICT), 친환경에너지를 꼽았다.

한경협이 단국대 GCC국가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한·사우디 경제협력 확대 방안' 보고서는 한국이 사우디 건설시장에서 오랜 신뢰를 쌓아왔고 2017년 사우디 정부가 선정한 '중점 협력국가'에 포함된 만큼 건설·인프라 분야에서 기민한 현지화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또 사우디의 ICT 산업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한국에 많은 ICT 분야 협력 기회가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스마트시티, 클라우드 컴퓨팅,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등이 사우디에서 유망한 ICT 산업으로, 한국은 ICT 제조업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보고서는 한국이 일찍이 전자정부시스템을 채택해 활용하고 있는 만큼 사우디 정부의 공공부문 디지털 전환 추진 시 선제적인 시장 점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 빈살만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참석
윤석열 대통령, 빈살만 왕세자와 함께 미래 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대담 참석 [연합뉴스 제공]

이어 보고서는 사우디의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 태양광 산업, 수소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진출 시 해외 선도기업과 컨소시엄을 꾸리는 것이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사우디 국빈 방문을 계기로 '수소 오아시스 협력 이니셔티브'가 체결되는 등 수소 부문 협력이 가시화하는 만큼 소수 부문 협력 가능성을 점쳤다.

다만 태양광 산업의 경우 중국이 저가 공세를 통해 전 세계 시장을 장악한 만큼 한국의 신규 진출에 무리가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보고서는 현재 건설·인프라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위해 구성된 민관합동 지원단 '원팀 코리아'를 확대해 ICT 및 친환경에너지 분야 기업의 참여도 늘릴 필요가 있으며, 부족주의 문화가 여전한 사우디 특성을 감안해 상시 소통이 가능한 정상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추광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원팀 코리아로서 정부·민간 협력체계 강화를 통해 한·사우디 양국 경제협력이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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