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뉴욕증시, 연준 추가 인상 위험에 하락

윤근일 기자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연내 추가 인상을 전망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20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85포인트(0.22%) 하락한 3만4440.8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75포인트(0.94%) 떨어진 4402.2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9.06포인트(1.53%) 떨어진 1만3469.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이날 연준의 9월 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오면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연내 1회 더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이다. 위원 19명 중에서 12명이 1회 인상을 예상했고, 나머지 7명이 동결을 전망했다.

내년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5.1%로 지난 6월의 4.6%에서 0.5%포인트 높아진 점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5%를 웃도는 고금리 환경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연준이 올해 1회 더 금리를 인상할 경우 내년 0.25%포인트씩 2회만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위원들은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향해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자신할 때까지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길 원한다…그러나 그러한 결론에 도달하기 전에 더 많은 진전을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해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최근 들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강화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기조에 국채금리가 또다시 역사적 수준을 경신하면서 기술주들의 낙폭을 부추겼다.

이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4%까지 올랐고,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5.19%까지 올랐다. 이는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이다.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돼 연준이 긴축 기조를 끝내길 기대해왔으나, 인플레이션 압력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으면서 연준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 연준이 11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2%, 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28%가량에 그친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12월 회의까지 0.25%포인트 추가 인상 가능성은 40%가량으로 전날의 35% 수준에서 상승했다.

또한 내년 6월까지 금리가 현 수준이나 그보다 높을 가능성은 60%를 넘어섰다. 전날의 50% 수준에서 높아진 것으로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낮아졌음을 시사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날 S&P500지수의 연말 전망치를 기존 4,300에서 4,60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수가 현재보다 4%가량 더 오를 수 있다는 의미다.

S&P500지수 내 통신, 기술, 임의소비재, 자재 관련주가 1% 하락하며 약세를 주도했다. 필수소비재, 부동산, 유틸리티 관련주는 소폭 상승했다.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날'을 맞아 경영진이 앞으로 매출 증가율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3% 이상 올랐다.

전날 나스닥에 입성한 인스타카트의 주가는 10% 이상 하락해 30.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공모가인 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제너럴밀스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인 클라비요는 이날 첫 거래에 나서 공모가인 30달러 대비 9.2% 오르며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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