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번주 뉴욕증시] 소매판매·FOMC 의사록 주목

윤근일 기자

이번 주(14일~18일) 뉴욕 증시는 미국 소비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앞두고 조정 압력을 계속 받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6% 오른 반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0.3%, 1.9% 하락해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주 연속 하락해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나스닥지수가 2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는 7월 고점 대비 5.6%가량 하락했으며, S&P500지수는 7월 고점 대비 3%가량 떨어진 상태다.

연초 이후 다우지수는 6.4%가량 오른 반면, 나스닥지수는 최근 조정에도 30%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16%가량 상승했다.

뉴욕증시
[AFP/연합뉴스 제공]

가파르게 오른 나스닥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면서 시장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방향성을 모색하는 분위기다.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으나, 9월 회의까지 추가로 나올 지표들이 남은 만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종결 신호를 주기에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오는 15일에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의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가 나올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7월 소매판매가 지난달보다 0.4% 늘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달의 0.2% 증가에서 더 늘어나는 것으로 소비가 반등세를 지속할 경우 경제 연착륙의 기대는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의 고용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미국의 소비도 강하게 유지되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의 소비력은 홈디포와 타깃, 월마트 등 소매업체들의 실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이들 기업의 실적이 발표되며 할인 소매업체 TJX와 로스 스토어 등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가운데 소비가 강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연착륙 기대는 커지겠지만, 동시에 예상만큼 빠르게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질 수 있다.

오는 16일 나오는 연준의 7월 FOMC 의사록도 주목할 부문이다. 연준은 지난 7월 25~26일 열린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0%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은 7월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연준은 지난 6월 회의에서 내놓은 점도표에서 지금보다 1회 더 인상한 5.50%~5.75%를 최종 금리로 예상한 바 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9월 회의와 관련해 인상도, 동결도 가능하다며 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의사록에서도 이러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발표된 7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보다 소폭 둔화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사실에 시장이 고무된 바 있다.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연준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기 때문이다.

만약 9월 FOMC에 앞서 나오는 8월 CPI가 비슷한 추세를 보여준다면 연준은 9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끝났으며 한동안 이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반대로 그렇지 않을 경우 연준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긴축 기조를 계속 끌고 갈 가능성도 있다. 더구나 이번 회의에서 연준 경제팀이 올해 완만한 침체 전망을 폐기했다고 파월 의장이 언급한만큼 강한 경제가 긴축 위험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다.

관건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주거비가 얼마나 빠르게 둔화할지, 또한 최근의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에 얼마나 반영될지에 달렸으며, 이는 결국 9월에 나오는 8월 CPI까지 투자자들이 기다려야한다는 의미다.

이번 주에는 신규 주택 착공과 주택 가격 등 주택 지표도 발표될 예정이다. 주택 시장은 고금리 환경으로 크게 위축됐다가 다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가 강한 모습을 유지할 경우 침체 위험은 크게 줄겠지만, 오히려 이것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장기화할 위험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택 지표 역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부문 중 하나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