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오일머니 이어 카타르 '가스머니' 본격 유치한다

이겨레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정상 경제 외교로 시작된 한·중동 협력이 바레인과 오만에 이어 카타르까지 확대하고 있다.

15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방한 중인 모하메드 알 타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과 함께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한·카타르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지난 2012년 설치된 장관급 협력 채널이다. 이번 6차 협의회는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개최됐다.

산업부 등 9개 관계 부처는 무역·투자, 에너지, 건설·인프라, 농업, 해양수산, 민간항공, 보건, 교육, 첨단기술, 문화, 스포츠, 지식재산 등 12개 분야에서 성과 사업을 점검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의 이번 방한에는 처음으로 세계 9위 규모인 카타르국부펀드가 참가했다.

이 장관은 협의회에서 그간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형성된 한국과 카타르 간 오랜 신뢰 관계를 높이 평가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전체 LNG 수입량(4640만t) 중 카타르에서 수입한 양이 973만t으로 21%를 차지했다.

카타르 노스 돔 가스전
▲ 카타르 노스 돔 가스전. [연합뉴스 제공]

이 장관은 또 카타르국부펀드를 통해 에너지·건설 위주의 교역을 농식품, 보건, 문화 스포츠, 교육 등 신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국 간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인베스트 카타르(Invest Qatar) 간 투자 협력, 특허청과 카타르 통상산업부 간 지식재산 협력, 국내 스마트팜 기업인 넥스트온과 인베스트 카타르 간 스마트팜 협력 등 총 3건의 MOU가 체결됐다.

양국은 향후 스마트그리드, 발전, 전기안전관리 등 분야에서도 MOU 3건과 해운협정 1건 등 총 4건을 추가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방한을 계기로 국내에서 최초로 지난 14일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카타르국부펀드, 투자진흥청 등 투자 관련 기관을 포함해 양국에서 총 8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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