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마이크로소프트, AI 오피스 코파일럿 공개

오상아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16일 AI 오피스 코파일럿(Copilot)을 공개하며, 경쟁사 구글이 이번 주에 공개한 일련의 발표에 대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문서, 엑셀 스프레드시트,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및 아웃룩 이메일을 포함한 제품군인 마이크로소프트 365용 새로운 AI '코파일'을 미리보기로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테스트를 위해 20여개 기업에 처음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어플리케이션 초안을 제공해 콘텐츠 제작 속도를 높이고 직원들의 근로 시간을 단축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챗GPT(ChatGPT)를 만든 오픈AI에 대한 투자로 동종 업체들을 앞질렀으며, 또한 사용자가 작성한 명령으로 응용 프로그램 간 데이터를 가져오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채팅' 경험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차세대 AI가 생산성 성장의 새로운 물결을 열어낼 것이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 소식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FP/연합뉴스 제공]

AI 스타트업 어뎁트(Adept)를 위한 새로운 자금 조달을 비롯한 이번 주 일련의 개발들은 크고 작은 회사들이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재조정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배치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다.

그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소유소유주 알파벳이 있는데, 구글은 14일 지메일의 인공지능 기능과 자체 워드프로세서로 산문 초안을 작성하는 "매직 완드(magic wand)"를 홍보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선보인 기능은 비슷하다.

신제품에 대한 투자와 개발 열기는 지난해 이른바 대형 언어 모델의 잠재력을 대중에게 보여준 챗봇 돌풍인 챗GPT의 출시로 시작됐다.

이러한 기술은 과거 데이터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을 학습한다. 이 기술은 빠르게 발전해왔으며, 이번 주에는 오픈AI가 GPT-4로 알려진 보다 강력한 버전을 출시했다. 이는 구형 GPT-3.5 모델,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데이터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기능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마이크로소프트는 말했다.

RBC 분석가 리시 자루리아(Rishi Jaluria)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기능이 사업을 유치하고 수익 성장 둔화를 반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자루리아는 "코파일럿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사용량을 더 늘리고 경쟁 업체와의 격차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마이크로소프트#AI#코파일럿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