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혼인건수 4년째 역대 최소, 이유는

김영 기자

2022년 혼인건수가 역대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혼인건수는 2012년부터 11년째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데요. 특히 2019년부터는 4년째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통해 관련 내용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2022년 혼인 통계를 설명해달라

2022년 혼인건수는 19만2000건으로 2021년보다 800건, 0.4% 감소했습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은 3.7건으로 2021년보다 0.1건 감소했습니다.

2022년 혼인건수와 조혼인율 모두 1970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았습니다.

연령대별 혼인건수는 남녀 모두 20대 후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해당 연령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하는 연령별 혼인율을 보면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40.3건, 여자는 30대 초반에서 41.3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 남녀 간, 연령별로 혼인통계를 비교하면 어떠한가

평균 초혼연령은 남자 33.7세, 여자 31.3세로 2021년보다 각각 0.4세, 0.2세 높아졌습니다. 남녀 간 초혼연령 차이는 2.5세로 2021년보다 0.2세 많았습니다.

연령차별 초혼건수와 비중은 남자가 연상인 부부는 9만5000건, 64.4%, 여자가 연상인 부부는 2만9000건, 19.4%, 동갑인 부부는 2만4000건, 16.2%입니다.

2021년과 비교해 남자 연상 비중은 0.1%p, 여자 연상 비중은 0.2%p 증가했고, 동갑 비중은 0.4%p 감소했습니다.

남자의 연령별 혼인건수는 30대 초반 6만8000건, 20대 후반 3만8000건, 30대 후반 3만6000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34세 이하는 감소하고 35세 이상에서는 증가했습니다.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고, 40대 초반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습니다.

해당 연령 남자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남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 40.3건, 30대 후반 20.9건, 20대 후반 20.4건 순으로 높았습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건수는 30대 초반 6만4000건, 20대 후반 5만9000건, 30대 후반 2만5000건 순으로 많았습니다. 30대 초반이 20대 후반보다 처음으로 많았습니다.

2021년과 비교하면 20대 후반, 40대 후반, 50대 초반은 감소하고 나머지는 증가했으며, 20대 후반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여자의 연령별 혼인율은 30대 초반 41.3건, 20대 후반 35.7건, 30대 후반 15.0건 순으로 높았습니다.

◆ 재혼이나 외국인과의 혼인 통계는 어떠한가

전체 혼인건수 중 남녀 모두 재혼인 부분은 12.3%를 차지했습니다.

평균 재혼연령은 남자 51.0세, 여자 46.8세로 2021년보다 각각 0.4세, 0.3세 많았습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1만7000건으로 2021년보다 4000건, 27.2% 증가했습니다.

외국인 여자와의 혼인은 1만2000건, 외국인 남자와의 혼인은 5000건으로 2021년보다 각각 33.6%, 13.2% 증가했습니다.

혼인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 27.6%, 중국 19.0%, 태국 16.1% 순으로 많았습니다.

외국인 남편의 국적은 미국 29.6%, 중국 16.1%, 베트남 12.6% 순으로 많았습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사진=통계청 브리핑 갈무리.

◆ 혼인건수와 혼인율이 역대 최저인 이유는

혼인건수와 조혼인율이 역대 최저인 것은 연령상 인구구조에 변화가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25~49세 연령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인구구조적인 측면에서 혼인건수가 감소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혼인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가 감소 이유 중의 하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결혼에 대해 ‘해야 된다’, ‘하는 게 좋다’라는 견해의 비중이 20대의 경우 57.7%에서 2022년 35.1%로 감소된 것을 보면 결혼을 해야 된다는 가치관에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혼인이 줄어들면 출산율이 낮아지는 악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 같은데

혼인 감소가 출산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습니다.

출생아 중에서 결혼 후 5년 이내 출산이 2022년 기준으로 72.5%였습니다.

물론 혼인하고 나서 자녀를 갖지 않거나 예전보다는 자녀를 적게 낳는 영향도 있을 수는 있겠습니다.

하지만 혼인과 출산은 대부분 이어진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혼인이 줄어들면 출산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부터 혼인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는데, 이유는 무엇인가

혼인건수를 월간이나 분기 단위로 보면 1, 2분기는 전년동월 대비로 감소했고 3, 4분기는 증가했습니다.

3~4월에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이었다가 하반기부터 완화되면서, 그동안 미뤄왔던 혼인건수가 늘어난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올해 상반기는 전년동월 대비 증가하는 추세가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하반기에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올해의 추이를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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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답#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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