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 올 여름엔 자유로워질까

김영 기자

실내마스크 착용의무 조정 2단계 중 1단계가 시작됨에 따라, 일부 장소를 제외하고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곳은 어디인지, 일상회복은 언제쯤 가능해질 것인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 통해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이번 실내마스크 의무 해제에서 제외된 곳은 어디인가

요양병원,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입니다.

또한 버스, 전철, 여객선, 택시, 비행기 등 대중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입니다.

약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왜냐하면 약국은 아픈 분들이 간다는 전제하에서 병원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 방역 당국은 의무는 아니지만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는데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곳이라 할지라도 몇 가지 경우에는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기 바라는데요.

첫 번째는 코로나19의 고위험군이거나, 고위험군과 접촉 빈도가 높은 경우입니다. 고위험군은 60세 이상의 모든 국민, 그리고 60세 미만이라도 만성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입니다.

두 번째는 코로나 확진자이거나 또는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사람은 남을 위해서 착용해야 합니다. 또 그런 사람과 접촉했을 때는 본인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분들은 착용해주시면 좋습니다.

그다음에 '3밀'이라는 밀폐·밀집·밀접의 환경이 의심되는 경우입니다. 아주 밀접된 장소에서 환기가 잘 안 되고 다닥다닥 붙어있다 하면, 병원이나 장기요양시설이나 대중교통이 아닐지라도 마스크를 쓰시는 것이 당분간은 안전하다고 권고를 합니다.

우리가 조심하기 위해서는 과거에 경험적으로 집단감염이 생겼던 콜센터 같은 직장이나 특정 종교시설 같은 곳에서는 의무가 아니라 할지라도 가급적 마스크를 착용하면 안전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은 반드시 착용하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
▲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날인 30일 서울의 한 백화점에 마스크 착용 관련 안내문이 내걸려 있다. [연합뉴스 제공]

◆ 앞으로 일상회복까지 어떤 과정이 남아 있는가? 언제쯤이면 완전한 일상회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하는가

일상회복까지의 과정은 먼저 30일 시행한 마스크 1단계가 마지막 단계인 2단계, 즉 '모든 시설과 모든 장소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할 필요는 없다. 다만, 권장은 한다'라는 발표가 나오는 것입니다.

2단계까지 가서 우리가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을 안 해도 되는 때는 아마 이번 5월 정도면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원회 혹은 각 본부들을 중심으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그때까지 나오는 자료들을 보면서 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그다음에 남은 것은 격리의무 해제입니다. 지금은 7일간 격리의무를 가지고 있는데, 그 격리의무가 언젠가는 해제가 될 것입니다.

사실 결핵 같은 병도 여러 사람한테 결핵균을 퍼트리는 병이고 독감도 물론인데 격리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코로나19는 아직까지는 조금 지켜봐야 됩니다. 우리가 바이러스 배양을 해보면 아직까지도 격리를 다 풀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바이러스를 주변에 전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더 질병관리청에서 관련 실험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실험이 끝나고, 그다음에 여러 가지 여건이 조성이 돼야 할 수가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마지막 단계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지금 그 어떤 감염병도 이렇게 코로나19와 같이 다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걸리면 그냥 병원 가서 진료받고 치료받고, 건강보험 체제 하에서 진료가 이루어지는 그런 때까지가 돼야 될 것입니다.

이러한 전환은 금년도 동절기까지는 일반 의료체계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확진자 격리의무 조정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 중인가

아직까지 논의된 바는 없습니다.

이 논의를 조금 더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될 때는 현재 '심각' 단계가 '경계' 단계가 되고, '경계'가 '주의' 단계가 되고 했을 때입니다.

우리가 아프면 쉴 권리가 있는데 그 부분도 사실은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논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금 구체적으로 한 가지 데이터를 말씀드리면, BA.1 502건을 검사했는데 8일 차에도 16%가 바이러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즉 7일 격리가 끝나고 8일 차에 사람들이 사회로 복귀했을 때 10명 중에 1명은 바이러스를 내고 있고, 그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한테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유행하고 있는 BA.5번 같은 경우에는 6일차에 10명 중에 4명이 바이러스를 내보내고 있습니다. 5일까지만 격리를 하고 6일 차에 직장에 복귀했을 때에 4명 중에 1명은 적어도 바이러스를 내고 있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그리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는 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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