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배 폭등한 리튬 가격 내년 25% 하락 전망…EV 업계 희소식

오상아 기자

중국의 배터리 원료 공급업체 시노마인에 따르면 리튬이 2023년에 25% 가량 더 저렴해져 치솟는 비용으로 인해 압박을 받는 전기차 제조업체들에게 잠재적으로 약간의 안도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매체는 리튬 가격은 일론 머스크는 "미쳤다", 중국 BYD는 "비합리적"이라고 표현한 2년 간의 '화려한' 랠리 이후 이미 누그러졌다고 전했다.

27일 중국 배터리 공급업체인 시노마인 희소자원그룹 왕핑웨이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리튬 생산업체의 비정상적으로 높은 마진을 줄이기 위해 더 많은 공급이 발생해 가격이 하락하는 냉각기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 회장은 "리튬의 점진적인 하락 추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며 "그러나 현재 수준에서 약 1/4 정도 하락하더라도 여전히 '좋은' 이익을 남길 것이라고 예측했다.

짐바브웨와 캐나다에서 광산을 운영하는 왕 회장은 또한 공급과 수요 등 시장 상황이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이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이후 리튬 가격의 끊임없는 상승은 구매자에게 피해를 입혔고, EV 부문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중국의 벤치마크 가격은 이번 달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2022년 초보다 약 2배 높다.

왕 회장은 탄산리튬 가격이 2023년에 톤당 약 40만 위안(5만7443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시안 메탈의 자료에 따르면 가격은 11월 중순에 거의 60만 위안을 기록했는데 지난 29일에는 5일째 하락해 52만 2,500위안까지 떨어졌다.

리튬 [무료이미지]

블룸버그통신은 왕 회장의 발언이 다른 예측들과 일치한다고 전했다. 이달 초 중국 전기차 기업 BYD의 스텔라 리 부사장은 광산의 더 많은 공급이 내년에 EV 시장을 흑자로 몰아넣고 전기차 가격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EV 크레딧 철회와 코로나 및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도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S&P 글로벌 상품 인사이트의 앨리스 유 애널리스트는 이메일을 통해 "중국 내 EV 수요가 보조금 제로와 코로나19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6개월 동안 수요 약세가 리튬 가격 협상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지난 11월 캐나다는 중국 견제를 강화해 핵심 광물에 대한 중국 업체의 투자를 막았다. 미국의 중국 견제 정책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대표적 국가중 하나인 캐나다는 당시 중국을 겨냥해 외국인 투자는 국가 안보 차원에서 검토 대상이라며 중국 기업 3곳의 투자 자산 매각 명령을 내렸다. 그 중 한 곳이 시노마인 희소금속자원그룹이다.

왕 회장은 "북미의 더 많은 광산에 투자할 가능성은 현재 상대적으로 낮아졌다"며 "현재 남미에서 잠재적인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 중이며 다른 지역보다 광산 개발이 더 쉬운 아프리카에서 계속해서 기회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중앙아시아는 아프가니스탄을 포함해 안보 상황이 개선되면 또 다른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시노마인은 현재 배터리급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에 대해 연간 2만 5,000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왕 회장은 내년에 6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2025년까지 10만톤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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