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서울-속초 1시간39분, 동서고속화철도

김동렬 기자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가 35년만에 첫 삽을 떴습니다.

18일 속초 엑스포광장에서는 착공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오는 2027년 말 공사를 마치고 개통하면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에 주파할 수 있게 됩니다. 관련내용 정리해 봅니다. <편집자 주>

◆ 동서고속화철도란 무엇인가

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뻗어나가는 국가철도망의 핵심 노선입니다.

2027년 준공까지 93.7km의 철도를 신설하며 약 2조4000억원이 투입됩니다.

현재로서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ITX로 1시간 15분, 춘천에서 속초까지는 버스로 2시간, 총 3시간 15분이 걸립니다. 승용차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타고 속초까지 가도 3시간 가까이 걸리는데요.

이 철도가 개통되면 KTX-이음 열차를 타고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환승 없이 1시간 39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되어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 가능하다는 것이 국토교통부의 설명입니다.

◆ 동서고속화철도 착공까지 35년이 걸렸다고 하는데

네, 이 철도는 강원 지역의 숙원사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1987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처음 나왔거, 이후 역대 대선 및 총선에서 단골 선거 공약으로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예비타당성조사에서 비용 편익 비율(B/C)이 낮아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세 차례나 고배를 마셨습니다.

그러다 2016년 네 번째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고,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포함되면서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기대 효과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우선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 특성상 지역 발전에 제약이 있던 화천, 양구, 인제군에 최초로 철도역이 신설됩니다.

교통 오지로 여겨지는 강원 북부권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관광산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이 철도는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됩니다.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속초가 동해안 북부권의 철도 거점도시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착공식 자리에서 강원 지역은 관광·첨단산업의 거점으로 괄목할 성장을 하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동서고속화철도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 침목에 남긴 글. [연합뉴스 제공]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의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가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상도 있습니다.

특히 향후 이 철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된다면 수도권에서 가장 빠른 대륙 진출 철도망으로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의 관건은

크게 두 가지로 예산 확보와 준공 시기입니다.

총 2조4378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인데요. 착공 첫해 보상 협의 등을 거쳐 2024년부터는 매년 4000∼5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돼야 현재 계획한 2027년 말 준공 일정을 맞출 수 있습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착공 이후 신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예산 투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착공 기념식 후 경제수석에게 임기 내에 철도를 완공해 개통 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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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문답#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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