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펫팸족 늘자 반려동물 관광제품도 다양해졌다

윤근일 기자

 한국관광공사,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내달 시범 운영
쿠팡과 티몬, 반려동물 여행 서비스 출시
국내 펫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MZ세대, 주 고객 예상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타겟으로한 관광상품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도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관광공사는 29일 현대해양레져 주 대표 김진만 는 반려동물 동반 전문 여행사 펫츠고트래블 대표 이태규 과 함께 국내 최초 반려견 동반 전용 크루즈 상품인 경인아라뱃길 선셋 댕댕크루즈를 오는 9월 25일 시범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라김포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아라빛섬에 하선, 피크닉을 즐기고 회항하는 3시간 코스다.

한국관광공사 반려견 크루즈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인원은 최대 300명이며 보호자 1명당 반려견 최대 1마리까지 동반 가능하다. 상품예약은 ㈜펫츠고트래블(www.petsgo.kr), 하나투어(www.hanatour.com) 및 티몬 누리집(www.tmon.co.kr)에서 할 수 있다. 가격은 6만 3천 원이다.

첫날 사전 행사를 시작으로 승선객에겐 반려견 이름이 새겨진 탑승티켓과 펫푸드 키트 및 펫티켓 가이드북을 증정한다. 선상 기념사진 촬영, 댕댕이에게 보내는 편지 낭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해질녘 아라빛섬 정서진 광장에서 있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피크닉세트도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김배호 경인지사장은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엔 댕댕크루즈 상품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다양한 반려동물 동반 여행상품을 개발해 국내관광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보름간 스타필드 하남에서 반려견을 위한 워터파크 '스타필드 펫터파크'를 운영했다. 전문 훈련사와 반려견이 물 속에서 1대 1로 진행하는 ‘아쿠아 피트니스’와 반려견의 균형 발달을 확인할 수 있는 ‘멍바디&독 피트니스’, 상담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개!’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신세계프라퍼티 측은 "물 속에서 즐기는 신나는 수영 시간과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근육 발달과 에너지 발산을 도와주는 신체 발란스 교정까지 멀리 떠날 필요 없이 가까운 스타필드에서 반려견과 함께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펫터파크
스타필드 하남에서 진행 중인 ‘스타필드 펫터파크’에 방문한 강아지가 전문 훈련사와 함께 수영하는 모습. [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티몬은 최근에는 반려동물 전문 여행사 '펫츠고트래블'과 함께 색다른 펫투어 상품들을 출시했다.

티몬 관계자는 "반려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타고 각 지역의 관광지에 가는 등 펫 패밀리가 편리하게 반려동물 동반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늘어나는 펫팸족을 위한 다양한 펫 관련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자사 '여행/티켓'안에 '쿠팡펫여행'을 최근 론칭했다. 고객은 지역별 숙소와 반려동물이 뛰어놀수 있는 곳, 호텔 등을 검색하여 예약할 수 있다.

펫팸족에게 인기가 많은 홍천 소노펫 클럽&비발디파크뿐 아니라 파주 오블라디 풀빌라와 같은 고품격 애견 풀빌라도 예약 가능하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펫여행은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들이 쿠팡을 통해 애견 동반 여행 상품을 좀 더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다"며 "쿠팡트래블을 이용하는 고객분들이 전국적으로 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이번 쿠팡펫여행 론칭과 각종 테마관 리뉴얼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쿠팡펫여행
[사진=쿠팡 제공]

이같은 반려견 동반 상품은 2030 세대 즉 MZ세대의 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2021년 반려동물 앱 월간 사용자 수(MAU) 기준 1위인 펫프렌즈의 고객 역시 69.4%가 2030으로 MZ세대가 핵심 주체다. 빅데이터 솔루션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의 국내 대표 반려동물 펫커머스 4개사(펫프렌즈, 핏펫, 어바웃펫, 고양이대통령X강아지대통령)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체 이용자의 62%가 2030세대(20대 36.3%, 30대 25.4%)인 것으로 나타났다.

펫프렌즈 관계자는 "국내 펫커머스 시장의 성장을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려동물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MZ세대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시장이 육아 시장을 넘어설 만큼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반려동물을 사람과 동일시하는 '펫 휴머니제이션' 트렌드는 펫 전문 커머스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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