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추석 연휴 여행 "해외보단 국내로"

윤근일 기자

제주항공 추석 연휴 조사에서 제주 1위
짧은 연휴에 해외 여행 포기...국내로 눈돌려
추석 연휴 숙소 예약 건수 전년대비 87.1% 증가

이번 추석 연휴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추석이 되면서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짧은 연휴 영향으로 국내 여행이 대세가 될 전망이다.

제주항공이 최근 자사 추석 연휴 국내외 여행계획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응답자(4118명) 중 절반 가까이 되는 2056명(49.9%)가 제주도를 택했다. 괌(564명·13.7%), 다낭(351명·8.5%), 사이판(344명·8.4%), 방콕(311명·7.6%)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설문조사 추석 여행
[사진=제주항공 제공]

여행ㆍ여가 플랫폼 여기어때(대표 정명훈)이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앱 사용자 60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추석 연휴 여행을 계획중인 응답자의 97.4%가 국내여행을 떠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연휴 기간 1천699명(41%)은 국내 여행을, 382명(9%)은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추석에 여행을 계획 중인 응답자는 지난해 대비 31.9%가 늘어난 76.4%로 조사됐다. 엔데믹으로 그동안 쌓인 여행 욕구를 풀려는 수요 영향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여기어때의 올해 추석 연휴의 숙소 예약 건수는 지난 해 대비 81.7% 증가했다. 짧은 연휴로 예약 경쟁도 치열해지면서 펜션의 경우 입실일 기준으로 평균 48.6일 전에 예약을 완료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4.3일 빨랐다.

특히 해외여행이 아닌 국내 여행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추석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의 97.4%가 국내여행을 택했는데 이는 '해외여행을 떠나기에 연휴가 짧아서'(55.8%)가 제일 많았다.

제주항공 설문조사에서도 추석 연휴 항공 여행을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고민하는 이유에 대해 여행지의 방역상황(1천329명·32.3%), 높은 여행지 비용(1천10명·24.5%), 입국 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등 해외여행 시 방역규정에 따른 입국 절차(774명·18.8%) 등이 꼽혔다.

여기어때 추석 여행 설문조사
[사진=여기어때 제공]

그만큼 가족 여행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어때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가족(45.3%)과 함께 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여기어때 예약 데이터에서도 가족 단위 이용이 많은 펜션 예약 건수가 지난해 대비 8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플 여행(43.5%), 나홀로 여행(5.8%)이 뒤를 이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명절 연휴를 이용해 가족, 친구 등과 여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전체 응답자의 33.4%는 추석 연휴 4일이 여행을 즐기기에 부족하다고 답했다"며 "많은 여행 수요가 국내로 집중되는 만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숙소, 교통 등을 빨리 알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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