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애플 탈중국 가속, 아이폰14도 인도서 조기 생산

함선영 기자

애플이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14를 출시 이후 두 달쯤 지난 시점부터 인도에서도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은 애플이 아이폰의 인도 생산량을 늘리고 새 모델 출시 초기에 생산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기간을 이전의 6∼9개월보다 줄이기 위해 공급업체와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도 중국 내 부품을 인도 남부 첸나이 외곽의 자사 공장으로 보내 아이폰 14를 조립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애플과 폭스콘이 인도와 중국에서 동시 생산 개시를 장기적인 목표로 삼고 있으나, 올해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사 일각에서 올해부터 중국과 인도에서 동시 생산 착수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계획은 아니었으며 애플은 아이폰14의 원활한 출시를 위해 우선 중국 내 생산에 집중한 뒤 인도 생산에 들어가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애플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에 따라 9월 초로 예상되는 아이폰14 출시 이후 10월 말이나 11월쯤 아이폰14 인도 내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들은 부연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애플이 신경 쓰는 신제품 보안 문제도 인도와 중국의 동시 생산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면서 인도 세관이 수입품 개봉 검사를 하는 것도 보안상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그동안 주요 제품 생산을 중국에 크게 의존했으나, 미중 관계 악화와 중국 당국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중국 내 협력업체들의 생산 안정성이 떨어지면서 생산지 다변화 작업을 꾸준히 벌여왔다.

애플은 올해 인도에서 현 모델인 아이폰13 생산을 시작했으며, 애플워치와 맥북의 베트남 생산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애플#아이폰14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