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美 금리 불확실성 속 달러 가치 5주새 최고

이겨레 기자

미국의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가치가 원화 등 각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유로화·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지수는 이날 한때 108.26까지 오르며 지난달 15일 이후 약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달러 지수는 지난 한 주간 2.33% 올라 2020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오는 26일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서 긴축 의지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 [무료이미지]

이런 가운데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1일 이후 한 달 만에 3%를 넘겼고, 미 국채 금리에 민감하게 움직이는 엔/달러 환율은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높은 137.40엔으로 올라갔다.

러시아가 '노르트 스트림-1' 가스관을 통한 유럽 지역 가스 공급을 이달 말부터 사흘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며 에너지 위기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는 최근 5주 새 신저가를 기록했다.

또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0.05%포인트 인하하면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2020년 9월 이후 최고치인 6.8위안대로 올라갔다.

위안화 약세 등의 여파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함께 1,330원을 넘어섰고, 세계 금융위기의 여파가 지속한 2009년 4월 29일(고가 기준 1,357.5원) 이후 약 13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1,340원 선까지 뚫었다.

주요 통화뿐만 아니라 금과 원유 가치도 달러 대비 하락했다.

금 현물가격은 이날 6거래일 연속 내려 장중 한때 지난달 28일 이후 가장 낮은 온스당 1,743.83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지난주에만 3% 가까이 떨어진 바 있다. 금은 이자가 없는 만큼 금리 인상기에는 보유에 따른 기회비용이 커지게 된다.

10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2% 떨어진 배럴당 95.55달러,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장 대비 1.2% 하락한 배럴당 89.65달러를 기록했다.

3거래일 연속 올랐던 유가가 떨어진 데는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원유 수요 감소 우려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관측이 나온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달러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