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아시아 중앙은행 환율 하락 방어에 안간힘

이겨레 기자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아시아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이용한 환율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한국과 인도, 태국 등 아시아 3개국의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약 1150억 달러(약 150조4000억원) 감소했다.

▲아시아 중앙은행 환율방어, 금리인상보다 외환보유고로

아시아 신흥국들이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에 보조를 맞춰 적극적으로 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외환보유고를 이용해 환율을 방어하고 있으며, 비교적 완만한 금리 인상을 통해 경기 침체 없이 물가가 잡히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블룸버그 설명이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7월말 기준 외환보유고는 4386억1000만 달러(약 573조7000억원)로 전달 대비 3억3000만 달러 증가했지만, 지난해 말보다는 여전히 245억1천만 달러(약 32조원) 감소한 상태다.

한국은 지난해 8월부터 선제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올해 미국의 연이은 금리 인상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된 상태다. 원화 가치는 연초 대비 9% 넘게 떨어져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인도의 외환보유고는 올해 들어 약 620억 달러(약 81조원) 줄었다. 인도는 기준금리를 0.9%포인트 올렸고 조만간 0.5%포인트 정도 추가 인상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미국의 금리 인상 폭 2.25%포인트에는 못 미친다.

태국은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올해 들어 외환보유고가 280억 달러(약 36조6천억원) 줄었다.

환율

이러한 가운데 달러와 비교한 인도 루피화, 태국 바트화 가치는 각각 연초 대비 6%대, 9%대 하락했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다른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보유고도 올해 들어 줄어들고 있다.

중국 역시 올해 들어 외환보유고가 1790억 달러(약 234조1000억원) 감소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기준금리에 해당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인하했다는 점에서 타국과 구별된다.

싱가포르 소재 메이뱅크의 추아 학 빈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저금리에 따른 자본 유입 시기에 많은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외환보유고를 축적했다"면서 이제 환율 안정을 위해 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무라의 인도·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소날 바르마는 "금리 인상이 항상 통화가치 방어에 효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래서 중앙은행들이 통화가치 하락을 일부 용인하면서 외환보유고를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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