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과기장관-통신3사 대표 첫 만남…SKT 5G 중간요금제 신고서 제출

이겨레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1일 오후 통신3사 CEO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 현안을 논의하고 '5G 중간요금제'의 조속한 출시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적 사업자인 SK텔레콤[017670]은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기정통부는 이 장관이 이날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SK텔레콤 유영상 사장, KT[030200] 구현모 사장, LG유플러스[032640] 황현식 사장과 간담회를 갖고 5G 요금제 다양화, 5G 커버리지 확대 및 품질개선, ICT 신산업 등 투자 확대 등 여러 통신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통신사의 AI반도체 및 인재양성, 데이터 등 미래를 대비한 신산업 투자는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내외적인 경제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통신3사가 정부와 힘을 합쳐 함께 경제위기 극복에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최근 공공요금 인상과 소비자 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경제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민생안정도 절실한 상황"이라며 "국민 필수재인 통신서비스의 접근권 제고 및 선택권 확대를 위해 이용자 수요에 맞는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고, 농어촌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네트워크의 고도화와 지속적인 발전환경 조성 및 국민 편익을 위해 28㎓ 대역 활성화, 오픈랜(Open RAN·개방형 무선접속망) 생태계 조성, AI·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서비스 개발 등을 위한 통신사의 적극적인 노력도 주문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부통신부 장관 [연합뉴스 제공]

이 장관은 간담회에서 현안을 논의하면서 "5G 요금제가 소량과 대량 데이터 요금제로 한정돼 있어 이용자의 데이터 이용량을 고려한 이용자 수요에 맞는 중간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며 빠른 시일 내 검토를 끝내고 5G 중간요금제가 조속히 출시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통신3사에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연내 5G 커버리지 전국 85개시 모든 동 및 주요 읍·면 확대, 신속한 농어촌 공동망 구축과 상용화 추진, 실내 5G 품질 개선 노력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또한, 28㎓ 대역과 관련, 다가올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하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28㎓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 노력을 기울이고, 28㎓ 기반 지하철 와이파이도 차질없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이 밖에 인프라 및 신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와 오픈랜 생태계 조성 등을 위해 노력, 통신망 안정성 강화, 엄격한 네트워크 작업관리 수행 등 사고예방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통신은 국민의 일상 삶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필수 서비스로,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 나아가야 할 산업"이라며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들이 하나하나 잘 실천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앞으로 정부와 통신사가 긴밀하게 협조하며 여러 현안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SKT는 이날 오전 중간요금제 출시 신고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SKT가 월 5만9천원에 2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출했다는 관측이 과기정통부 안팎과 업계에서 나오고 있으나, SKT나 과기정통부는 공식 확인해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5G 이용자들의 데이터 이용량은 월평균 23~27GB이지만 현행 5G 요금제에는 이에 잘 들어맞는 것이 없고 절반에 불과한 10~12GB(5만5천원)와 5배 수준인 110~150GB(6만9천~7만5천원) 위주로 구성돼 있어, 평균적인 소비자들이 더 높은 요금제를 '울며 겨자먹기'로 써야만 한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 때문에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월 6만원 이내에서 20∼50GB를 제공하는 요금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으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중간요금제 도입 방침을 올해 4월에 밝혔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종호 과학기술정부통신부#중간요금제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