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 산업] 지구 온난화에 홍수 빈도 급증…중국·인도 피해 속출

장선희 기자

지구 온난화로 인해 홍수 빈도가 늘어난 가운데 홍수로 인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 잇단 비 피해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현지 시각) BBC 보도에 따르면 폭우와 산사태로 중국 남부와 동부의 여러 지역에서 수 십만 명의 사람들이 대피했다.

강이 범람하고 홍수로 인해 수위가 5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2개 주에서 홍수 경보를 상향 조정했다.

기상청은 이 지역이 1961년 이후 가장 많은 강우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광둥성 샤오관 시는 최악의 피해를 입은 도시 중 하나로 5월 말 이후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홍수 경보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됐다. 광둥성 칭위안 시에도 유사한 경보가 발령됐다.

광둥 성과 광시 성을 둘러싸고 있는 저지대 주강 유역에서는 홍수로 인해 공급망이 제동이 걸렸고 엄격한 코로나19 대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조 및 운송 부문의 부담은 더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남동부 장시 성 9개 구에서 48만 5000명이 피해를 입은 후 당국이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지역이 4억 7000만 위안(7020만 달러, 5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경제적 피해를 입었고 43,300헥타르의 농작물이 파괴됐다.

현지 관리들은 상황이 앞으로 더 악화될 것이며 주강 유역의 수위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국가기상센터는 5월 초부터 6월 중순까지 광둥(廣東), 푸젠(福建), 광시(廣西)성의 평균 강우량이 621㎜로 196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름 장마로 인해 중국 남부에는 정기적으로 홍수가 발생하지만 기후 변화가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홍수 [무료이미지]

▲인도, 홍수로 수백만 채 가옥 피해

전례 없는 강우와 홍수로 인도 아삼 주와 다른 주, 그리고 이웃 방글라데시 일부 지역에서 마을이 물에 잠기고 농작물과 가옥이 파괴되는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아삼 주의 당국은 지난주 35개 지역 중 32개 지역이 영향을 받아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47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폭우 피해를 입은 지역과 가까운 갈라야 주에서도 지난 주에 18명이 사망했다.

정부는 아삼에서 이재민을 위해해 1425개의 구호 캠프를 열었지만, 재난 피해가 심해 복구 작업이 복잡해지고 구조대 작업도 암울한 상태다.

홍수 피해로 아삼의 거대한 브라마푸트라 강둑 근처도 범람으로 인해 수백만 명의 삶과 생계가 파괴됐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와 무분별한 건설 활동, 산업화와 같은 요인으로 기상 이변의 빈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인도 아삼 지역이 심각한 홍수 피해로 몸살을 앓은 것은 올해로 두 번째다

지난 5월에 최소 39명이 사망했으며 이번 달에 이미 평균보다 109% 높은 강우량을 기록했다.

주민들과 당국자들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대홍수를 성서적 비유로 중 하나로 묘사하며 국가의 사회적, 경제적 구조에 위협이 된다고 말했다.

아삼 대학교의 환경과학 교수인 Jayashree Rout은 "이번 홍수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강우 빈도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재해를 기후 변화와 완전히 연결하기 전에 우리는 삼림 벌채와 같은 인간 관련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후위기와산업#지구온난화#홍수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마이크론,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 규모 메모리 공장 건설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싱가포르에 240억 달러(약 34조7000억원)를 투입해 대규모 신규 메모리 생산 시설을 건설한다.전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생산 능력을 대폭 끌어올려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