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러시아 대체원 찾기에 미국이 반사이익?

윤근일 기자

[요즘뜨는주식] 미국 천연가스 투자주들

유럽의 러시아 에너지 대체원 찾기가 미국에 반사이익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러시아 제재가 에너지 가격을 높여 유럽뿐 아니라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 뻔한데 왜 미국 반사이익 의견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은 현재 에너지 대란이 심각한 상황이다. 러시아는 유럽 천연가스 공급의 38%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러시아는 유럽 디젤유 공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윤재성 연구원은 9일 "유럽은 가스와 디젤 부족이 겹쳐 에너지 대란이 심각하다"며 "유럽은 부족한 발전원 조달을 위해 단기적으로 석탄 발전 회귀라는 초강수까지 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만큼 러시아 의존도가 큰 에너지의 가격 인상은 유럽 경제의 치명타가 될 수 있다. 6월물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00만BTU당 7.954달러로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WTI 기준)도 재차 상승해 배럴당 110달러에 육박했다.

미국 원유생산 추이 2022.05.06
[사진=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쳔연가스 가격 추이 2022.05.06
[사진=하이투자증권 보고서 캡처]

바클레이즈는 천연가스 가격이 200% 상승하고 원유 가격이 40% 상승하면 향후 1년 뒤 유로존 GDP는 약 1.3%P 감소하고 물가는 1.4%P 상승할 그것으로 추정했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EU발 에너지 공급망 혼란은 물가는 물론 궁극적으로 경기에도 부담을 줄 수 있다"며 "결국 천연가스 수입선 다변화가 천연가스 공급망 혼란 방어에 열쇠지만 단기적으로 수입선 다변화가 원활하게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도 에너지 가격 급등 때 물가 불안 리스크가 나오고 있음에도 수혜국이라는 분석이 나온 데에는 천연가스 때문이다.

미 천연가스 기준물인 헨리 허브 가격도 6월물 천연가스 가격 상승 당시 9% 넘게 폭등하며 100만 BTU 당 8.14 달러로 급등했다.

NH투자증권 황병진 연구원은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다소 부담스러울 수는 있지만 LNG 수출을 통한 수요 확대 기대가 유지되는 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백만BTU당 10달러선을 목표로 한 장기 강세 시도를 지속할 것"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천연가스 2022.05.09
4일(현지시간) 독일 빌헬름샤벤 항구의 LNG 터미널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무단 전재 및 DB 금지>

이에 따라 미국 천연가스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천연가스 ETF는 성장주 숏 ETF, 변동성 ETF와 함께 지난 2주간 10% 이상 상승한 ETF 종목으로 기록됐다.

전문가는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UNG 등의 ETF 투자는 '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며 단기적인 고가 부담 속에서는 FCG와 같은 주식형 ETF를 통한 대응을 권고가 그 예다.

황병진 연구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적으로 유럽의 천연가스 소비에서 러시아산 PNG 축소, LNG확대 속 미국 천연가스 수요 확대를 예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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