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94조원…인텔 제치고 1위

이겨레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도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에서 작년 한 해 94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해 미국의 인텔을 제치고 3년 만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 지난해 매출 279.6조원 역대 최대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매출은 279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7% 증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영업이익 51조6300억원으로 전년보다 43.45% 늘었다.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2018년(58조8900억원)과 2017년(53조650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로 많다.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76조5700억원으로 분기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3.2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18.1%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반도체 매출 지난해 94조1600억원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1등 공신은 단연 반도체다.

반도체 부문은 작년 한해 94조16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서 인텔도 이날 오전 작년 연간 790억2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을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1144.60원)을 적용해 환산하면 823억달러로, 인텔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2018년 반도체 매출 1위였으나, 2019년 인텔에 정상을 내준 뒤 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의 4분기 반도체 매출은 26조100억원, 영업이익은 8조84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4분기에 메모리 평균판매단가(ASP)가 소폭 하락하면서 전분기보다는 실적이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첨단공정 확대와 ASP 상승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사업(옛 IM부문)은 4분기에 매출 28조9500억원, 영업이익 2조6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폴더블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PC·태블릿·웨어러블 등의 견조한 판매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소비자가전 부문(옛 CE부문)은 4분기에 15조3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 7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성수기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으나 물류비 상승 등으로 이익은 전분기보다 소폭 줄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제공]

▲시설투자 약 48조2천억원

삼성전자는 지난해 약 48조2000억원의 시설 투자를 단행했다. 전년의 38조5000억원보다 9조7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사업별로는 메모리 첨단공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평택 및 중국 시안공장 증설과 공정 전환, 평택 3공장(P3) 인프라 투자 등에 43조6000억원을 투입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는 평택 극자외선(EUV) 5나노 첨단공정 증설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모듈과 QD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2조6000억원가량의 시설투자가 집행됐다.

삼성전자는 올해도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모리 가격 하락세가 예상보다 빨리 멈추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업계는 올해 삼성전자가 연간 매출 300조원대, 영업이익 58조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메모리는 부품 수급 이슈 등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기업들의 정보통신(IT) 투자 확대,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도입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고성능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고 선도적으로 EUV 공정 적용을 확대해 시장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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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반도체#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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