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30대그룹 시총 1624조원 예상…4년새 494조원 증가 전망

이겨레 기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30대 그룹의 올해 시가총액이 1600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LG그룹의 시가총액은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돌파하며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0대 그룹 상장사의 시가 총액은 상장 예정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오일뱅크 등 3개사를 포함해 1624조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2018년 1월 2일 당시 30대 그룹 상장사 185개의 시가총액은 1129조4040억원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시가총액이 4년새 494조6440억원(43.8%) 증가하는 셈이다.

증권업계는 오는 27일 상장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시가총액을 약 100조원 규모로 보고 있다. 다음 달과 상반기 중 상장 예정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오일뱅크의 시가총액은 10조원 규모로 예상된다.

상장 예정인 이들 3개사를 제외하더라도 이달 21일 기준으로 30대 그룹의 상장사는 201개로 4년새 16개 늘어났고, 시가 총액은 1504조480억원으로 33.2%(374조6440억원) 증가했다.

기업[무료이미지]

시가총액 1위인 삼성그룹의 경우 상장사 수는 16개로 4년 전과 같지만, 시가총액이 477조4130억원에서 646조6710억원으로 35.5% 증가했다.

삼성그룹 가운데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21조9천850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시총 증가액은 상장사 중 1위로, 전체 유가증권 시총 증가액의 18.1%를 차지했다.

시총 증가율은 삼성SDI가 222.6%로 가장 높았다.

LG그룹은 상장사 수는 2018년 11개에서 현재 13개로 2개 늘었고, 이들 기업의 시총은 105조2300억원에서 125조6440억원으로 20조원가량 증가했다.

상장을 앞둔 LG에너지솔루션의 시총이 100조원 안팎이 된다고 가정하면 LG그룹의 전체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200조원을 넘어서고, 그룹의 시총 순위도 SK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리더스인덱스는 예상했다.

LX그룹이 LG에서 완전히 계열분리가 되더라도 LX 계열사들의 시가총액이 3조8000억원 규모라 LG의 시총이 200조원 밑으로 내려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SK그룹은 4년새 SK케미칼, SK바이오사언스, SK아이테크놀러지, SK스퀘어 등이 연이어 상장하면서 30대 그룹 내에서 가장 많은 21개의 상장 계열사를 거느린 그룹이 됐다.

SK그룹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2018년 126조6590억원에서 59조9천880억원 늘어난 186조6470억원이 됐다.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은 4년새 30조8670억원 증가한 86조6천320억원으로, SK그룹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에 육박했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현대오토에버의 신규 상장으로 계열 상장사가 11개에서 12개로 늘었으며, 다음 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상장도 앞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93조4970억원에서 123조7450억원으로 4년새 30조원 이상 증가했다. 그룹 내에서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계열사는 기아자동차로, 13조2960억원에서 32조4700억원으로 144.2% 증가했다.

30대 그룹 중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카카오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293490],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등이 줄줄이 상장하면서 2018년 10조2360억원이었던 시가총액이 현재 87조1천940억원으로 750%나 증가했다.

카카오그룹의 시가총액 순위도 16위에서 11계단 올라 5위가 됐다.

시가총액이 감소한 그룹으로는 롯데그룹이 대표적이다.

롯데그룹은 10개 상장 계열사의 시총이 2018년 28조5000억원에서 올해 19조2630억원으로 9조원 이상 줄었고, 그룹 순위도 8위에서 12위로 밀려났다.

시총 감소폭이 가장 큰 그룹은 최근 광주에서 신축 아파트 외벽붕괴 사고를 낸 HDC그룹으로, 현대산업개발을 포함한 4개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49.5%(1조7370억원)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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