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주식 노트] 한국증시 점진적 강세장 보이나

윤근일 기자

<편집자 주 : 한국증시 전망을 모아서 알려드리는 '주식 노트'입니다. 전문가가 보는 앞으로의 주식 흐름을 소개합니다.>
금일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마지막 날, 회피성 물량 급증 가능성 존재
미국 증시의 상승과 미국 소비의 견고함은 외국인 수급 개선 요인 가능성
단기적으로 개인 매수세 코스닥에 많을 가능성 존재

전문가는 28일 한국증시가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의 강세 속에 점진적 강세장을 예상했다. 다만 배당 차익거래로 인해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더 나은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승환 이사는 "미국 증시의 상승, 미국 기술주 랠리, 긴축이슈 영향 약화, 오미크론 영향력 약화 등 긍정적 요인을 기반으로 국내 증시도 점진적인 강세장 흐름이 연출될 것"을 기대했고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미국 증시 상승과 미국의 견고한 소비 행태, 금융투자 프로그램 매수 유입 기대로 인한 수급의 긍정적인 영향, 투자심리 개선 요인 등을 언급하며 "이를 감안시 한국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군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증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WTI 유가의 상승,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 소폭 하락, 대형 기술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랐다. 특히 S&P500 지수는 올해 69번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었음에도 미국 소비 행태는 견고함이 나타나고 있는 점은 국내 수출 증가 기대심리를 높이는 요인이다.

서상영 본부장은 "미 증시가 연말 쇼핑 시즌 개선 기대에 힘입어 상승한 점은 한국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봤다.

다만 변수는 대주주 양도세 마지막 날이다. 전문가는 장 중반 이후 개인들이 소형주와 중형주를 중심으로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매도 물량이 급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본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금일은 양도세 회피 기준일과 배당기준일에 해당한다"라며 "개인 투자가들의 양도성 회피매물은 오늘이 마지막이라 개인들의 매도세가 어느 정도가 나올지는 모르나 항상 마지막 날에 매도세가 몰렸다"라고 전했다.

국내 증시도 부진하다. 염승환 이사는 "국내 증시는 미국의 랠리에도 불구하고 부진한 흐름"이라며 "유럽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 우려와 경기민감주의 부진, 개인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가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봤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도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오미크론 상황도 부담 요인이다. 미국 국내 소비 행태가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견고함을 보였지만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0만 명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고 코로나19의 변이가 거듭될수록 실물 경제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지영 연구원은 "미국 연말 소비 시즌은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개선되면서, 재차 시장의 관심을 받는 모습"이라면서도 "4분기 이후 월간 소비와 고용 데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코로나가 변이에 변이를 거듭하며 확산세가 이어지더라도 실물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이 미치는 영향력은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런데도 국내 증시 매수 유입 가능성은 존재한다. 주가 급락이 있다면 저가 매수를 위한 매수 주체가 등장할 수 있고 미국 증시와 소비 소식은 외국인 수급 여건을 우호적으로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지영 연구원은 "개인의 매도 물량이 전체 증시에 미치는 하락 압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일부터는 양도성 회피로 주식을 팔 수밖에 없었던 개인들의 보복성 매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개인들의 보복성 매수는 코스닥에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 단기 움직임은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좋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 오늘의 전략은?

전문가는 오늘의 전략으로 연말 소강상태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또한 2022년 전망이 긍정적인 업종의 저가 매수 전략도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라며 "연말 소강상태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가치가 있겠다"라고 조언했고 염승환 이사는 "장기 소외주인 경기민감주와 금융주도 가격 매력을 염두에 둔 저가 매수 전략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염승환 이사는 "전략을 단순하게 하라"며 현재 시장 주도주인 반도체, OLED, 스마트폰 섹터와 소외된 섹터 중 내년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자동차, 조선 업종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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