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요즘 뜨는 주식] ‘분할’ SK텔레콤, 시총 오른 사례 이어갈까

윤근일 기자

SK텔레콤 주식의 매매 정지가 26일부터 시작했다. SKT 주식의 거래 정지는 회사의 인적분할 때문이다.

통상 인적분할을 단행한 기업은 시가총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F&F 홀딩스 시가총액은 193%, DL 시총은 49% 증가율을 보였다.

유진투자증권 안지선 연구원은 "가장 최근에 있었던 LG의 인적 분할을 제외하고 거래 정지일 종가 대비 거래 재개 당일 합산 시가총액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SKT 인적분할
SK텔레콤 제공

SKT 주식에 미치는 영향은 어떻게 될까.

유안타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T 주식의) 최근 1개월, 3개월 주가 수익률이 각각 3.7%, 0.8%에 불과해 분할 전 주가 수준에 부담이 없으며 그만큼 분할 후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가져봐도 될 것"이라며 강세를 전망했다.

그는 인적 분활 후 주가 강세 배경으로 외국인 지분 한도 제한이 없어지면서 ▲ MSCI 내 비중 확대 전망, ▲ 자회사 포트폴리오 매력 상승을 꼽았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인적 분할 이후 SKT 16.8조 원, SK스퀘어 12조 원의 기업가치를 전망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이번 분할을 통해 SK텔레콤이 보유한 자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모할 것이라는 점에서 SK텔레콤 전체 기업가치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200 잔류 가능성도 있다.

안지선 연구원은 "신설 회사인 SK스퀘어도 SK텔레콤을 구성종목으로 하는 코스피200이나 MSCI 지수에 잔류 한다"며 "SK텔레콤의 경우 인덱스 자금의 매매에 따른 주가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통신사 대비 투자 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하나금융 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1달간 거래 중지 부담, 단기 자회사 가치 부각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며 "장기적으로 MNO(이동통신사업자) 총 배당금 감소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SKT 인적분할
SK텔레콤 제공

한편 SKT는 11월 1일부터 통신분야를 맡는 'SK텔레콤'과 반도체 및 정보통신기술(ICT) 투자영역을 맡는 'SK스퀘어'로 인적분할한다. SK텔레콤과 SK스퀘어 주식은 11월 29일 각각 변경상장과 재상장된다.

SK텔레콤 산하에는 SK브로드밴드, SK텔링크, 피에스앤마케팅, F&U신용정보, 서비스탑, 서비스에이스, SK오앤에스 등이 위치한다. SK스퀘어 산하에는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Telecom CST1, SK Telecom TMT Investment, ID Quantique, Techmaker가 있다.

SK텔레콤 박정호 부회장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다.

박정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2일 인적분할에 대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의 가장 큰 목적은 주주 가치 극대화이며 분할 후 통신과 투자라는 명확한 아이덴티티로 빠른 성공 스토리를 써 나가겠다"라며 "지금까지 잘 키워온 포트폴리오 가치를 시장에서 더 크게 인정받고 이를 주주분들께 돌려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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