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헤라크론', 어디에 쓰이나

박성민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 아라미드 헤라크론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와 관련해 '헤라크론'이라는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하고 500℃의 높은 온도에도 견디는 고강도 소재다. 아라미드는 5G용 광케이블, 전기 자동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 등에 쓰이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란, 아미드기(CO-NH)의 기반의 고분자 폴리아마이드 섬유다. 5mm 정도 굵기로도 2t에 달하는 자동차를 들어올릴 만큼 고강도와 높은 인장 강도를 지녀 '마법의 실'이라는 별명을 지닌 꿈의 첨단 소재다. 아라미드 섬유는 가볍고 높은 강도와 뛰어난 인장력을 지녀 5G용 광케이블을 내부에서 지지해주는 보강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트렌드로 온라인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광케이블 수요가 늘고 있다.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소재와 관련해서는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차에 비해 무거우며 순간 가속력이 높아 이에 대비해 초고성능 프리미엄 타이어인 'UHP(Ultra High Performance) 타이어'가 적용되는데, 이 부분에서도 아라미드 타이어코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아라미드 사업은 핵심 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으며 미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생산가동률 100%, 판매율 100%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 제품 품질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2019년대 이후 5G 통신 인프라 등 첨단산업소재의 수요가 대폭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북미시장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79년 파라계 아라미드 기초연구를 시작한 이래, 2005년 전세계에서 3번째로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헤라크론이라는 자체 브랜드로 아라미드 사업에 진출했다. 2017년 생산라인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2020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전방 산업이 침체를 겪을 때도 우수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1년 현재 파라계 아라미드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공급량 기준으로 약 7만 톤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6% 이상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아라미드 섬유는 분자구조에 따라 크게 '메타계'와 '파라계'로 구분된다. 헤라크론은 파라계 아라미드 제품이다. 내열성 위주의 메타계 아라미드와는 달리 같은 중량의 철보다 인장 강도가 5배 강하고 500℃가 넘는 온도에도 견디는 내열성과 낮은 절단성을 가진 고강도, 고탄성의 첨단섬유다. 단면적이 불과 1㎟(직경 약 1.6㎜) 정도의 가느다란 직경의 실(필라멘트)로 만들어도 350㎏의 무게(성인 약 5명의 체중)를 들어 올릴 수 있다. 파라계 아라미드는 Nylon의 개발 이후 고분자계에서 가장 획기적인 발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아라미드 경쟁 상황을 보면,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다. 연간 생산량이 7500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성첨단소재의 경우는 연간 1200톤을 생산하고 있다. 휴비스 연간 생산량은 1000톤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아라미드 생산라인 증설 계획에 대해 지난 달 25일 알렸다. 경북 구미의 아라미드 생산라인을 2023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연 7500톤에서 두 배 수준인 연 1만5000톤으로 늘린다. 증설로 생산되는 아라미드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주력 사업인 타이어코드 제품에도 적용될 예정이라 사업간 높은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고 있다.

화학 업계 관계자는 "아라미드는 전세계에서 수요가 증가 중이다. 소재 산업이라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방탄복, 방탄 헬멧, 광케이블, 우주항공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는 중요한 첨단 소재"라며 "수요 증가로 코오롱인더스트리의 경우,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0% 증설 이후 3년만에 생산량을 높이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사업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미래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연구원들이 아라미드 섬유인 '헤라크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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