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대 그룹, ESG 경영 가속화…ESG 리스크 선제 대응

이겨레 기자

국내 10대 그룹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1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10대 그룹 중 7개 그룹이 ESG 위원회를 설치하거나 기존 위원회를 확대·개편하고 있다.

LG, 현대중공업그룹 등 2곳도 올해 상반기 내 관련 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는 사회공헌위원회를 운영중이며 상반기 중 관련 위원회를 설치한다.

전경련은 "이는 ESG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객관적 척도로 활용되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수 한국생산성본부 지속가능경영추진단 단장은 기업들이 일제히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데 대해 "위원회 자체보다 ESG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 요인을 도출하는 기능·역할이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 ESG 10대그룹 2021.04.13
전국경제인연합회 제공

◆ ESG 경영 키워드는 '스마트'(S.M.A.R.T)

전경련은 10대 그룹의 ESG 경영 사례를 분석해 그 특징을 '스마트'(S.M.A.R.T)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스마트는 앞서 설명한 '기구설치 구조화 가속'(Structuring)를 비롯해, '국제인증 등 측정가능수단 확보'(Measure), '적극적 동맹 체결'(Alliance),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 추진'(Relations), '친환경 등 기술개발 투자'(Tech)의 영문 앞 글자를 따 조합한 용어다.

국내 10대 그룹은 환경·사회 분야 가치의 계량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분야에선 SK그룹이 가장 두드러지는데 SK는 사회적가치연구원(CSES)을 설립해 사회적 가치의 화폐화를 추진 중이고, 바스프·SAP 등이 참여하는 VBA(Value Balancing Alliance)의 부회장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들 그룹은 환경, 반부패 등 환경·사회 분야의 국내외 인증에도 적극적이었다.

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선언하는 'RE100' 가입이 대표적으로, SK그룹 8개사와 LG화학 등이 여기에 가입했다. 또 탄소공개프로젝트인 'CDP'에도 삼성전자 등 7개사, 현대차 6개사, LG 8개사, SK 3개사, 롯데 2개사 등이 참여 중이다.

ESG와 관련해 경쟁사나 다른 업종 간 동맹체결도 이어지고 있다.

GS건설과 LG유플러스는 산재 예방을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 개발에 나섰고, SK텔레콤과 카카오는 ESG 공동 펀드를 조성한다.

롯데중앙연구소와 한솔제지]는 카카오 열매 성분이 함유된 친환경 종이포장재인 카카오 판지를 공동 개발한다.

탄소중립 혁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현대차와 GS에너지, 한화에너지, 효성중공업 등 10여개사가 에너지 얼라이언스를 체결한 것도 대표적 예다.

10대 그룹들은 소비자·협력사 관계 중심 프로젝트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는 협력회사 리스크 통합관리시스템인 'G-SRM'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ESG 활동이 활발한데 롯데케미칼은 소비자 대상 페트병 재활용 캠페인인 '프로젝트 루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소비자들이 환경보호 활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에코 리필 스테이션을 설치했고, GS리테일의 '무라벨 생수'·LG생활건강의 그린제품심의협의회 운영 등도 소비자 대상 ESG 경영에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10대 그룹들은 친환경 등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데 현대모비스는 수소차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공장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와 SK는 '썩는 플라스틱'을 공동 개발 중이고, 롯데는 롯데케미칼 등 화학 계열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제품 생산, 기후변화 대응 등 과제에 5조 2천억 원을 투입한다.

포스코 에너지의 플라즈마 기화기를 활용한 대기배출물질 제로 기술도 이러한 노력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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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10대그룹#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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