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홍수 피해 상황, 코로나19 진원지 후베이성 피해 누적…1주새 이재민 100만명 육박

장선희 기자

중국 홍수 피해 상황, 후베이성 피해 누적

중국에서 계속되는 폭우로 후베이성의 홍수 피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6일부터 23일 오후 3시까지, 후베이성에서는 이창 등 관할 11개 지역에서 9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4명이 사망했으며 25억9300만 위안(약 4000억원)의 직접적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진원지로 잘 알려져 있는 우한(武漢) 등이 포함되지 않은 일부지역 집계인 만큼, 전체 피해규모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우한시는 후베이성의 청사가 있는 성도이자 인구 1000만의 대도시다. 후베이성은 창장(長江·양쯔강) 중류에 있으며,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이자 붕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싼샤댐은 후베이성의 서부에 자리잡고 있다.

이미 후베이성에서는 지난해 기준 5927만명의 인구 가운데 20%가 넘는 1354만여명이 폭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된 상태다. 농작물 피해면적은 1만4800㎢로 집계됐으며, 붕괴된 가옥도 7000여채에 이르는 등 직접적인 재산 피해액은 약 243억 위안(약 4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후베이성 당국은 내달 상순까지 높은 수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각지의 제방 안전 확보 및 인명 피해 방지를 위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

중국 우한시
▲ 상류인 싼샤댐에서 흘려보낸 황톳빛 물이 22일 후베이성의 성도인 우한(武漢)시를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중국에서는 이번 양쯔강 유역 홍수를 세분화하고 있는데, 이달 2일 1호, 17일 2호 홍수가 발생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일부터 창장 상류 지역에 형성된 올해 '3호 중국 홍수'가 싼샤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후베이성 당국은 "2호 중국 홍수가 지금 후베이성을 지나가는 동시에, 창장 상류에서 많은 비가 내려 3호 중국 홍수가 형성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당국은 "양쯔강 제방 및 그 아래 지역 제방은 향후 오랫동안 높은 수위를 유지할 전망인 만큼 위험발생 확률도 커지고 있다"며 "양쯔강 방재가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에 따르면 6월부터 양쯔강 유역에 평년 동기 대비 54% 많은 486.8mm의 비가 내렸으며, 이는 1961년 이래 가장 많은 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국 홍수#싼샤댐

관련 기사

중국 홍수 또 온다…수위 낮춘 싼샤댐 붕괴 위험 여전

중국 홍수 또 온다…수위 낮춘 싼샤댐 붕괴 위험 여전

중국 홍수가 지속됨에 따라, 싼샤(三峽)댐의 붕괴 위험 우려도 여전한 상황이다. 27일 신화통신 등 현재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홍수 통제 당국은 전일 오후 2시(현지시간)를 기해 창장 상류 지역에 올해 '3호 중국 홍수'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쓰촨 등지의 창장 상류 지역에서 형성된 3호 중국 홍수는 26일부터 싼샤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

중국 홍수 피해 상황,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침수위기…싼샤댐 붕괴 위험에 집중 방류까지

중국 홍수 피해 상황, 코로나19 진원지 우한 침수위기…싼샤댐 붕괴 위험에 집중 방류까지

중국에서 계속된 폭우로 홍수 피해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진원지로 잘 알려져 있는 우한시가 침수될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24일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23일 오전 8시 기준 우한(武漢) 한커우(漢口) 지역의 수위는 28.51m로, 경계 수위를 이미 1.21m 넘었다.

중국 홍수 지속…'중국 댐 붕괴' 안후이성, 굴착기 밀어넣기로도 역부족

중국 홍수 지속…'중국 댐 붕괴' 안후이성, 굴착기 밀어넣기로도 역부족

중국에서 폭우가 지속됨에 따라, 홍수 피해도 커지고 있다. 23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장마철 시작 후 홍수로 장시·안후이·후베이성 등 27개 지역에서 4552만3000명의 수재민이 발생하고 142명이 사망·실종됐다. 또 가옥 3만5천채가 붕괴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160억5000만위안(약 19조8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홍수 피해 지역 확산…우한시 등 후베이성 수재민 1300만명, 싼샤댐 붕괴 우려도

중국 홍수 피해 지역 확산…우한시 등 후베이성 수재민 1300만명, 싼샤댐 붕괴 우려도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중국 홍수의 피해 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22일 중국 현지매체인 후베이(湖北)일보에 따르면, 강수량이 늘어난 지난 5월부터 이달 21일 오전 8시(현지시간)까지 후베이성에서 각종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사람은 1354만여명에 이른다.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홍수 피해 중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이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141명의 사망·실종자와 이재민 3873만명이 발생했으며, 경제적 손실도 860억 위안(약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