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폭우 피해지역 상황, 현지 기업 통해 들어보니

김동렬 기자

중국 폭우 피해지역 상황, 현지 기업 통해 들어보니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 피해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관련, 23일 중국 헝통(Hengtong)그룹은 홍수 관리와 관련된 긴급통신시스템의 복구를 위해 48시간 이내에 장시성에 1000km에 달하는 광섬유 케이블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헝통그룹은 중국 건설 설계 및 시공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달 30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한 온라인 화상 수출상담회에서 해외 바이어사로 참여하기도 했다.

헝통 측에 따르면, 장시성은 최근 중국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한 곳이다. 이달 초에 일주일 만에 긴급대응 수준을 4단계에서 가장 높은 1단계로 상향했고, 이 기간에 상당수 운송과 통신 기반시설이 파괴됐다.

장시성은 양쯔강(창장·長江) 중류와 하류를 연결하는 중요한 지점에 위치하며, 양쯔강이 가장 굽이쳐 흐르는 곳이다. 장시성은 역사적으로 양쯔강 분지에서 홍수 관리의 성공을 결정짓는 열쇠를 쥐고 있다.

중국 수역 관찰소
▲ 중국 폭우 피해지역 수역 관찰소. 사진: 헝통그룹

또한 이번 중국 폭우는 양쯔강 분지에서 심각한 홍수 위험을 야기하고 있다. 장쑤성의 수도 난징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양쯔강 수위가 1954년 이후 사상 최고치를 넘어섰다.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민물 호수인 타이후 호수의 상황도 비슷하다. 양쯔강의 중요한 저수지인 타이후 호수의 수위는 안전 기준을 넘어, 지난 17일 이미 역대 네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장쑤성 수자원부는 타이후 호수에 대해 홍수 경보를 최고 수준인 적색으로 격상시켰다.

헝통그룹은 수역 상태를 지속해서 관찰하는 물 감지 시스템을 구축, 타이후 호수의 수질, 수위, 속도 및 유속 등에 관한 빅 데이터 기반 분석을 바탕으로 하는 9개의 관측소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홍수 방지와 관리에 일조하고 있다.

한편, 지난 13일 중국 정부가 발표한 폭우 피해 중간 집계에 따르면, 중국 31개 성·자치구·직할시 중 27곳이 홍수 피해를 입고 있다. 141명의 사망·실종자와 이재민 3873만명이 발생했으며, 경제적 손실도 860억 위안(약 1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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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홍수#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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