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줄어드는 커피믹스 시장..제품군 변화 보이지 않는 동서식품

박성민 기자
동서식품

국내 커피믹스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 커피믹스 소매점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다. 2017년 8671억5200만원에서 2018년에는 8370억5800만원으로 약 3.5%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침체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커피와 관련한 제품 폭이 더욱 넓어지고 있어, 이전처럼 소비자들은 커피믹스를 찾고 있지 않다.

동서식품은 해당 시장에서의 오랜 강자다.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80%로, 압도적 1위다. 문제는 동서식품의 사업 분야가 많지 았다는 점이다. 사업 방식이 이 같은 형태를 띄게 되면, 해당 사업 분야가 침체 시, 돌파구 마련이 어렵다. 업계에서 나오는 우려는 이 지점에서 나온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를 통해 다년간 1위 자리를 수성해왔다. 해당 사업이 주력이다. 인스턴트와 조제 커피 분야에서의 매출 차이가 타 업체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지난 2018년 3분기 인스턴트 커피 매출을 보면, 동서식품의 매출액은 519억500만원이었던 반면, 이디야의 경우는 12억4600만원이었다. 해당 시장에서 동서식품은 큰 매출 차로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를 제외한 타 제품군에서의 존재감이 크지 않다. 동서식품은 커피믹스로 오랫동안 성장해 왔다. 그러나, 제품군에 대해 문제시 되기도 하며 시장에서는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제품에 대한 고민을 해야할 것이라는 의견이 수년 전부터 언급 돼 왔으나, 매출 구조가 지나치게 한 곳으로 치중된 이 같은 사업 구조에 변화가 있지는 않다.

현재 국내 커피 음료 시장은 성장하고 있고 제품군도 캔, 컵, 페트, 호일백, 병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지난 2019년 국내 커피음료 시장에서의 제품군별 규모 순). 동서식품의 경우는 페트 커피 부분에서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동서식품은 인스턴트·조제커피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높을 뿐, 매일유업 등 경쟁 업체와 같이 사업을 다각화시키거나 신사업에 대한 노력이 잘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2019년 동서식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281억원, 2128억원이었다. 단일 품목으로 이 같은 실적을 내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으나, 해당 매출액은 수년 전과 비교해 큰 성장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2011년에도 1조5000억원대의 매출 실적을 나타냈었다.

동서식품이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을 지녔다는 것은 강점이겠으나, 소비자들의 기호가 변하고 있기 때문에 변화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3일 재경일보와의 통화에서 "우리나라 인스턴트 커피 시장은, 전세계에서 동서식품의 제품 품종이 가장 많다. 제품이 우리나라가 제일 다양하다. 커피믹스 시장이 가장 크니, 커피믹스가 제일 많은 것이다. 시장 규모에 따라 제품 다변화는 당연한 것"이라며 "다각화에 대해서는 할만큼 많이 하고 있다. 최근에 신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시장 자체가 소비자 기호가 굉장히 다양해 이것에 맞추려면 당연히 새로운 제품을 많이 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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