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무디스 "미국 기업 부채 부실 우려 크다"···경기침체 국면에 빚 못 갚는 기업 증가할 것

이겨레 기자

미국 기업들의 부채 전망이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침체 국면이 가시화되면서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률이 오늘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 수요와 심리가 가장 민감한 부분이며 경제활동을 위축시킨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큰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글로벌 항공사와 숙박, 크루즈 산업, 자동차 업계 등이 지목됐다.

보고서는 에너지 가격 폭락으로 석유와 가스 산업도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은행도 금리와 신용도 하락으로 수익 내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무디스

무디스는 "중앙은행의 개입이 기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일부 업종들은 여전히 취약하다"면서 "연준의 채권 매입은 신용도가 높은 투자 등급의 기업으로 제한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의 지원이 기업들이 받을 타격을 완화할 수는 있지만, 생존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정부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고통을 피할 수 없다고 덧붙혔다.

미국 비금융기업 부채는 2019년 말 기준 6조6000억 달러로 2009년 중반 이후 79% 증가했다.

무디스는 2020년 1690억 달러, 2021년에 3000억 달러의 부채가 재융자(refinance) 위기에 있으며,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상환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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