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임원인사로 기지개 켠 현대차, 첫 행보는 동남아 공략

윤근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에서 트럭, 버스 등 상용차 생산을 확대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베트남 중부 꽝남 성에 베트남 자동차업체 타코와 함께 연간 2만 대의 상용차를 조립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오는 7월 완공,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2017.2.7 [타코 홈페이지 캡처=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지난 6일 단행한 임원 인사로 본격적인 2017년도 경영행보에 기지개를 켠 이후 첫 행보는 동남아시아 상용차 시장 공략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현지 업체에 위탁해 조립생산해온 베트남 상용차 사업에 대해 합작투자로 전환하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의 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대비한 행보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베트남 중구 꽝남 성에 현지 자동차업체 타코와 함께 연간 2만 대의 상용차를 조립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오는 7월 완공,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꽝남 성에 있는 기존 공장까지 포함하면 버스와 트럭의 연간 생산능력이 총 3만 대로 늘어난다.

또한 현대차는 종전까지 타코에 상용차 조립생산과 판매를 위탁했지만 이번에 50대 50 합작투자로 전환했다.

현대차 측은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완성차 수출 때 관세가 50%(중형 트럭 기준)에 달하는 만큼 반조립제품(CKD·관세 7~15%) 형태로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하는 것이 가격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며 "타코가 설비 확충을 위해 총 900억원을 투자해 법인을 설립하면 지분 절반가량(약 450억원)을 현대차가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동남아시아에 대한 공략의 차원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현지 업계는 현대차의 지분 인수 등 투자 규모가 1억 달러(1천138억 원) 가까이 된다는 점을 들어 베트남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장 전체를 보고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한다.

실제로 현대차는 지난 2015년 말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 회원국의 경제공동체(AEC) 출범에 따라 역내 상용차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점을 고려, 베트남을 교두보로 삼아 다른 아세안 국가 수출에도 나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중장기적으로 베트남에서 부품도 직접 만들어 상용차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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