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전체 종목 수 256개로 아시아 1위 '고수'

etf 한국거래소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이 작년에 처음으로 25조원을 돌파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6년 ETF시장 순자산총액은 25조1천18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 규모가 25조원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시장이 형성된 이후 처음이다.

21조6천300억원 규모였던 2015년 말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약 16% 증가했다.

이 중 국내형 ETF가 23조2천782억원으로 92.7%의 비중을 차지했다. 해외형은 1조8천234억원(7.3%)에 그쳤다.

거래소는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와 신규 파생형 ETF 도입 등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의 순자산 규모와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작년에 신규 상장된 ETF 종목 수는 모두 66개로, 역시 역대 가장 많았다.

주식전략형,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등 국내형이 49개, 아시아 신흥국 ETF 등 해외형은 17개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따라 전체 상장종목 수는 256개로 불어나면서 아시아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일본거래소(JPX)로 205개의 ETF 상품이 상장돼 있다.

국내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7천900억원으로 전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6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투표와 11월 미국 대선 당시 국내 증시가 심하게 출렁이면서 일일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별 거래 동향을 보면 전체 거래대금에서 개인투자자 비중이 41.2%로 가장 컸다. 기관과 외국인은 둘 다 19% 수준이었다.

국내형 ETF 중에서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중공업'(27.6%)이었다. 다음으로 'TIGER 200 철강 소재'(23.8%), 'TIGER 은행'(22.3%) 순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 ETF가 좋은 성과를 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형 공모펀드 연간 수익률 상위 10개 중에서 8개가 조선, 철강, 은행, 정보기술(IT) 관련 ETF였다"며 "패시브 펀드 강세 현상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해외형 ETF에서는 원자재와 남미, 미국 경기와 관련한 ETF가 높은 수익을 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 대표지수 ETF가 9.5%의 수익을 올린 반면 한때 주목받은 중국본토 ETF는 수익률이 -13.2%로 매우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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