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대한상공회의소 시무식, 달라진 위상 준비하는 박용만

윤근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2017년 대한상공회의소 시무식’을 개최했다. [사진=대한상공회의소]

대한상공회의소는 2일 시무식을 가진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해체론 속에서 이전보다 중요해진 대한상의를 강조한 모습을 보였다.

박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올해 기업인들이 의견을 구할 곳은 이제 대한상의밖에 없을 것”이라며 “대한상의에 기대하는 바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정치권 및 여론부터부터 해체 압박을 받고 있는 전경련의 현실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회장은 전경련 해체론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전경련의 역할을 대신하겠다는 뜻은 아니다"라며 "대한상의의 역할이 달라질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지난 달 30일 밝힌 신년사를 통해 “2017년 새해가 한국 경제의 기초가 탄탄해 지고, 선진화되는 원년이 되기를 소망한다”며 “경제사회의 기본원칙을 확립하고, 경제주체들이 각자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 어떤 도전도 극복할 수 있고, 경제 재도약도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의 기본원칙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며 “자율과 창의가 잘 발휘될 수 있는 시장경제, 경제적 약자가 불이익 없이 경쟁할 수 있는 공정경제, 가진 것 없어도 성공사다리에 오를 수 있는 역동사회, 사회안전망이 뒷받침해주는 안심사회를 만드는데 필요한 원칙과 시스템을 함께 고민하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의 큰 흐름을 좌우하게 될 어젠다들이 단기적인 이슈나 정치일정으로 멈춰 서서는 안 된다”며 “우리 사회가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 갈 수 있게 경제계도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희생, 분담, 단결이 기울었던 국가경제를 빠르게 다시 일으켰다는 외신들의 평가를 언급하며 “정부와 기업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로 힘을 모아 국가사회의 대변화를 이루어내고 새로운 미래의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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