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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일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족수 채운 국회, 여당 비박계 참여 실행이 변수

윤근일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오른쪽)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전 대표를 찾아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16.11.25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국회 내 의결 정족수가 충족됐다. 전날인 24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구체적 탄핵 일정을 밝혔고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탄핵 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새누리당 의원의 참여를 독려하겠다고 나선 이후 새누리당에서 대통령 탄핵을 위한 필요 이상의 인원이 확인된 것이다.

새누리당 비주류 중심의 비상시국회의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발의될 경우 찬성 의원이 40명 이상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 탄핵안을 표결하기 위해서는 탄핵 의결정족수 200명 중 탄핵에 찬성하는 야권성향 의원이 171명인 가운데 여당내에서 이에 찬성하는 의원 29명 이상이 나와야 한다.

비상시국회의 황영철 대변인은 이날 대표자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탄핵안이 상정될 경우에 찬성하겠다는 의원의 숫자가 40명으로 확인됐다"면서 "비상시국위에 참석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서면, 유선상으로 확인한 내용을 취합했다"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비상시국회의에 참여하지 않았던 의원들 대상으로 더 의견을 파악해보면 탄핵 찬성 의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탄핵 찬성에 대한 공감을 더 얻어내기 위한 노력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여당이 민주당 우 원내대표를 비롯한 야3당이 밝힌 12월 9일까지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에 동참할지가 변수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이 내세운 탄핵방침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일단 12월 2일 또는 12월 9일에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야당의 요구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12월 9일 탄핵안 처리 방침을 거부했다.

정 원내대표가 내세운 명분은 ”신중히 나가야 한다“는 것과 ”예산국회와 국정조사에 집중“”질서있는 국정수습“이다. 그는 "야당이 헌법에 규정된 탄핵을 주장하는 이상 집권여당 원내대표로서 책임있는 논의에 나서겠다"면서도 "하지만 이렇게 중차대한 국가 중대사는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사안에 대비해 신중히 진행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정 원내대표는 탄핵 협상을 위한 협상권을 자신에게 일임해달라고 의원총회서 요청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박수로 추인했지만 이를 두고 비박계 중진 나경원 의원은 ”논의의를 해야한다“며 "의총에서 충분히 탄핵에 대한 논의를 하고 결정해달라”며 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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