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두산인프라코어, 지금이 저가 매수 기회일지도 모른다?..손익 전환 기대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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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대 신입사원 희망퇴직 논란으로 곤혹을 치렀던 두산인프라코어, 상황이 정말 안 좋은 걸까?

한국기업평가는 지난해 10월, 두산인프라코어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 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그 전주엔 나이스신용평가가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 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BBB 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이유는 두산인프라코어가 높은 금융비용 부담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제한되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의 상반기 말 부채비율은 280.5%였으며, 중국법인 실적도 급격히 줄어 추가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신용등급 추가 하향을 막기 위해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일부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고육지책을 벌이고 있다.

신용등급 하락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다가온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조달받기도 어려워지고, 채무를 질 때도 이전보다 높은 이자를 물어야 한다. 한 채권업계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신용등급 'A급' 지위를 내주면서 차환 발행 시 이자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비용도 비용이지만 최근 등급전망 '부정적'인 회사채에 대해서 투심이 냉각돼 기관수요 모집 조차도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주가는 두산의 위기에 빠르게 반응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6%대, 두산중공업이 6.3% 대로 가파른 주가 하락률을 보였으며, 계열사 주가까지 1~3%대 하락세를 보였다. 11만 원이었던 주가는 현재 3천원 대다.

하지만 두산인프라가 이대로 몰락할 거라 단정 짓기는 아직 이르다. NH투자증권은 "인력구조조정과 더불어 중국 현지 공장의 다운사이징이 진행 중이며, 이는 건설장비 부분에서 적자 축소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2015년 상반기 중국 매출 비중은 7.8%, 중국 지역 당기순손실은 2천 억 원 내외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중국 경제의 둔화로 중국 내 건설장비 판매가 2013년 104,867대에서 2014년 84,428대, 2015년 상반기엔 32,966대로 급격하게 줄었기 때문이다. 2015년 총 판매량은 4,000대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산인프라코어 밥캣의 소형장비 판매는 미국 주택시장 호조로 호조를 이어가고 있으며, 유럽시장 건설경기도 회복되며 엔진 부문에서 흑자 기조를 보이고 있다. 농기구 및 방위산업용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사업도 2016년 부턴 만성 적자 구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돼 점진적 실적 개선과 이익 성장 가능성이 있다.

HMC투자증권은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지금이 매수시점일 수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주력사업인 건설기계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으나, 산업 싸이클로 보면 상황이 더 악화되진 않을 것이며, 올해부터 점진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운사이징이 성공적일 경우 재무구조는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지난해 12월 공작기계사업부를 매각한 후 7% 급등을 이루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사업부문 중 건설기계, 공작기계, 엔진 등은 건설 경기와 자동차 경기를 비롯한 전방산업의 수요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전반적 국내 경기,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투자정책, 해외 경제동향에 따라 부침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환율 변동에 의해 국가별 가격경쟁력이 결정되는 만큼, 달러, 유로, 엔화 환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특성이 있다. 현재 글로벌 건설 사업에서 두산은 전 세계 수요의 60%를 차지하는 '탑10'그룹에 들진 못하지만, 선도 업체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상황이 개선되면 빠른 손익 전환도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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