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CES 2016, 세계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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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CES'는 지난 2015년의 트렌드가 이어지는 모양새였지만 기술 수준은 한 층 더 집약되고 정교해졌다. 시장의 주목을 받은 주요 카테고리로는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웨어러블', 무인기(드론)', '스마트폰'등이 있었다.

VR부문엔 삼성은 물론, 버튜익스와 스피로다 등 중국 업체가 대거 참개해 총 48개 기업이 보급형 VR기기와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들이 지향하는 VR기기는 10만 원대의 가격에 다양한 VR 콘텐츠를 지원하는 것으로 2016년 내에 대중화에까지 이를 수 있을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개중 중국의 '폭풍마경'은 2만 원 대의 저렴한 제품을 선보여 주목받았으며, 소니는 자사의 콘솔형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4와 연동할 수 있는 VR을 발표했다. 한편 삼성의 기어VR은 파노라믹 뷰 및 96도의 시야각을 지원하는 반면, 무게는 318g으로 전작 대비 19%가 경량화되어 착용자 편의성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이번 CES에선 4D 체험존을 마련해 에버랜드의 인기 놀이기구인 우든코스터를 가상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했다.

 

사물인터넷 부문에선 파편화되어있던 IoT표준이 구체화되었다. 퀄컴 기술기반의 오픈 IoT플랫폼 '올조인(AllJoyn) 호환 제품이 대거 등장한 것이다. 이 플랫폼은 조명과 오디오, 가습기, 방범카메라 등 실생활 제품 수십여 종이 상호작용하도록 한다. 삼성전자와 IoT 전용 플랫폼 '아틱(Artik)'을 발표했으며, LG전자는 스마트씽큐 허브와 센서가 연동해 스마트 가전의 작동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였다. 스마트싱큐 센서는 일반 가전에 부착하면 스마트 가전처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 센서다.

 

제임스 박 핏빗 CEO
제임스 박 핏빗 CEO

웨어러블 분야에선 삼성물산이 '더 휴먼핏' 8개 제품을 발표했다. 이중 '숄백'은 태양광 충전 클러치로 직사광선을 4시간 동안 받으면 갤럭시S6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도록 제작했으며, 스마트폰뿐 아니라 보조배터리 충전도 가능토록 했다. 가죽 벨트에 내장된 센서가 허리 치수, 활동량, 과식 여부, 앉아있는 시간 등을 측정해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복부비만 관리 스마트 벨트 '웰트'도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핏빗이 개발한 팔찌형 헬스케어 기기 '블레이즈'도 주목을 받았다. 이 기기는 24시간 실시간 심박수를 측정하며, 자전거와 달리기 등 운동별 결과 통계를 기록하는 스포츠 모드가 내장되어 있다.

 

드론은 혁신을 거듭하는 몇 안 되는 분야 중 하나다. '페롯(Patrrot)'이 공개한 차세대 드론 '디스코'는 VR 기반의 HMD 장비를 통해 1인칭 시점으로 조종이 가능하며, DJI는 린스피드의 자율주행차 '이토스'와 드론을 융합해, 드론이 자율주행차를 따라다니며 공중에서 교통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의 드론 전문업체 '유닉'은 인텔의 카메라 기술인 리얼센스 3D를 적용해 시야각과 화질이 진일보했으며, 충돌 방지 기능을 강화해, 자동으로 장애물을 피하면서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팔로우-미' 기능이 내장된 제품도 선보였다.

SNS 홍보로 화제가 되었던 '릴리 카메라 드론'은 '팔로-미' 기능 도입으로 CES2016 무인시스템 분야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드론이 사용자가 손목에 착용한 추적기를 인식해 하늘에 떠다니며 사용자를 동영상을 촬영하도록 하는 기능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반면 스마트폰 분야에선 혁신적으로 기술이 진보된 모델의 이슈가 나오지 않았으며, MWC를 한 달 여 앞둔 시점이라 삼성이나 애플의 인기 플래그십 모델 소개도 없었다. 대신 LG전자 및 중화권 제조사의 중저가 라인업 각축전이 이어졌다. 대체적으로 모바일 단말의 혁신이 일단락되고, 대신 가격과 UX, 혹은 전자결제나 배터리, 스피커 등의 편의 기능 등 이용자 편의성 중심의 경쟁으로 전환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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