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롯데마트 삼겹살, 납품업체 100억 원 손해 입을 때까지 갑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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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매장에서 직원이 삼겹살을 진열하고 있다.
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매장에서 직원이 삼겹살을 진열하고 있다.
7일 롯데마트 서울역점 축산매장에서 직원이 삼겹살을 진열하고 있다.

롯데마트 "업체 일방적 주장...공정위 추가조사 필요"

롯데마트가 '삼겹살 데이(3월 3일)' 등 할인 행사를 위해 협력업체에 원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삼겹살 납품을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에서 축산업체 대표 윤 모씨는 지난 3년동안 각종 행사 때마다 롯데마트에 원가보다 싼 값으로 삼겹살을 납품해 100억원에 이르는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지난해 3월 3일 롯데마트 '삼겹살데이' 행사 당시 납품 가격은 물류비·세절비·카드판촉비·컨설팅비 등의 명목 비용을 모두 빼고 1㎏에 6천970원에 불과했다는 게 윤 대표의 설명이다. 당시 다른 거래처 납품가는 1㎏에당 1만4천500원 수준이었다.

윤 대표는 "행사로 2억원이 적자가 나는데, 1천~2천만원을 (롯데마트가) 보전해준다고 해도 1억8천만원은 적자"라며 "협력 업체가 아니라 노예 업체였던 거 같다"고 해당 방송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지난해 8월 공정거래위원회 서울사무소에 롯데마트 건을 신고했고, 서울사무소는 자체 판단으로 공정거래조정원으로 사건을 넘겼다.

이에 대해 롯데마트는 공식 입장을 내고 "행사 때문에 일시적으로 낮아진 단가는 행사 후 제품 단가를 다시 올려 매입해주는 방식으로 보전해주고 있다"며 "이에 따라 해당 업체에 대한 연간 매입금액도 평균 제조원가보다 항상 높은 수준이었다"고 반박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업체의 일방적 주장만 듣고 결정된 공정거래조정원의 합의액에 동의할 수 없어 공정거래위원회 추가 조사를 요청했다"며 "조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빠른 시일 내 정확하고 공정한 조사 결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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