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공기오염 위성지도, 중국은 대기오염을 신사업 성장의 계기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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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 베이징, 로스앤젤레스, 도쿄 등과 함께 공기 오염 수준이 최악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전 세계의 공기 오염 수준을 한눈에 보여주는 위성지도를 공개했다. 지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195개 도시의 이산화질소 농도를 추적한 자료다. 이 위성지도에선 중국 중서부의 광범위한 지역과 함께, 한국 대부분의 지역이 공기 질이 최악임을 의미하는 붉은색으로 표시됐다.

2014년 서울의 평균 이산화질소 농도(10의 15승 molecules/㎠)는 중국 상하이와 함께 18.6으로 기록해 세계 5위에 올랐으며, 서울보다 공기 질이 나쁜 도시는 중국 베이징, 광저우(이상 19.9), 일본 도쿄(19.2), 미국 로스앤젤레스(18.9)에 불과했다. 다만 서울은 이산화질소 농도가 지난 10년 동안 15% 낮아져 대기가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고,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화베이 평원에서 이산화질소 배출량이 20∼50% 증가했다.

대기 오염은 국가 경제에도 영향을 미친다. 세계적으로 알려진 심각한 환경오염 사건들은 대부분 1인당 GDP 8000~1만 달러, 공업 화율 45% 내외인 시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 중국의 경우,  GDP가 아직 이 구간에 이르지 못했을 때부터 극심한 스모그에 시달렸다. 그만큼 대형 오염사건이 발생할 가능성도 큰 것이다.

이에 중국은 적극적인 대기 환경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는 오염물질 배출 공장 103곳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공무 차량 운행을 30% 줄이기로 했다. 하지만 선진국 사례를 볼 때, 환경 복구 5~10년, 환경보호정책 시행 10~15년 소요되므로, 선진국과 같은 환경조건을 이루기 위해서는 대략 20~30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중국 소득 증가의 관건인 도시화를 정부차원에서 적극 추진 중인 상황에서, 환경복구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시행이 얼마나 가능할지 우려하는 의견도 있다.

더러운 환경,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환경보호 산업이 차지하는 GDP 비중은 미국의 70년대와 동일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발전 여지가 매우 크다. 에너지절약 환경보호산업 발전규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에너지절약 환경보호산업 의 총생산액이 4조5000억 위안에 달하고, 연평균 1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영국 사례를 보면 환경오염의 집중적인 발생은 환경보호산업의 폭발적인 성 장을 동시에 가져왔다. 환경보호 설비 및 관리 경영, 수처리 시설, 대기오염 방지설비, 고체폐기물 처리설비, 방사 능·초음파 오염방지 설비, 환경오염 검측기기 등의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며, 일본의 경우 환경보호정책 시행 초기에는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면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당장 시급한 문제에 조치를 시행해 분야별 환경보호장비에 대한 수요가 폭증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정책 시행 중기 이후에도 환경정책 시행 콘셉트가 '공해처리'에서 '환경보호'로 전환되며, 이에 상응하는 폐기물 처리 설비의 성장이 가속화된다. 장기적으로 발전하는 산업 분야라고 볼 수 있다.

시진핑 역시 환경산업을 향후 5년~10년 동안 중국의 정부정책과 산업·소비패러다임의 거대한 변화를 야기하는 '3차 산업혁명'으로 보고 있다.  중국 신지도부 역시 환경개선 목표와 의지는 명확한데, 중국의 탄소배출량을 2020년까지 GDP 대비 2005년 수준대비 40 ~ 45%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베이징의 대기오염 수준을 25%, 내몽고 지역은 10% 이상 개선시키는 것을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또한 5개년 환경개선 계획을 통해 거주민 삶의 질 개선, 신흥산업 육성, 전통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환경 산업과 타 산업의 양립은 가능한가?

다만 중국의 환경테마가 승자와 패자가 명확한 게임이란 점에서 화학, 철강, 비철금속, 타이어 등 환경오염 물질을 내뿜는 제조업의 쇠퇴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환경 친화적인 대규모 투자가 가능한 대형기업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가시화 되면서 글로벌 수급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다. 신에너지와 친환경 소비자에게 접근하고 있는 유망한 밸류체인 기업이 환경전쟁 시대의 진정한 승자로 부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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