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저커버그 부부, 자녀 출산까지 사회공헌의 계기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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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마크 저커버그(31)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득녀를 했다. 아내 프리실라 챈(30)이 맥스(Max)를 낳은 것이다. 이들은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출산 소식을 알리고 딸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를 썼다.

저커버그 부부는 "모든 부모들처럼 우리는 네가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에서 자라도록, 세상을 더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사람들이 잠재력을 실현하도록 돕고 평등을 장려 하겠다. 이것은 다음 세대 모든 어린이를 위한 도덕적 의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를 설립하기로 결정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보유 중인 페이스북 지분 중 99%를 살아 있을 때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 시가로 따져서 450억 달러(약 52조 원)다.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의 초기 사업은 개인화된 맞춤형 학습, 질병 치료, 사람들 연결하기, 강한 공동체 만들기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저커버그 부부는 설명했다. 미국증권거래소(SEC)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저커버그가 기부하거나 처분할 주식의 액수는 연간 10억 달러(1조1천500억 원) 이하다.

하지만 저커버그가 가까운 장래에 경영 일선에서 후퇴하거나 페이스북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주식들 사이에 의결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저커버그는 이 회사의 의결권 중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주식 수로 따진 지분율은 그보다 훨씬 낮다. 저커버그는 이 회사의 A형 보통주 400만주와 B형 보통주 4억1천900만주를 갖고 있다.

이처럼 저커버그 부부는 자식 출산까지 기업 혁신의 계기로 삼고 있다.  저커버그는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딸이 태어나면 2개월 육아휴직을 신청할 것"이라며, "페이스북은 미국인 남녀 직원들에게 최대 4개월 육아휴직을 제공하며 이는 출산 후 1년 안에 자유롭게 나눠서 쓸 수도 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아기와 시간을 보내면 자녀와 가족 전체의 만족도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미국 노동부 자료를 보면 미국에선 민간 분야 근로자의 12% 만이 유급 육아휴직을 누리는 등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혜택이 적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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