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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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셰 배출가스 논란에 독일은 '제 식구 감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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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의 브랜드 앰블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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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셰 카이옌, 아우디A6, A8, 폭스바겐 투아렉도 배출가스 눈속임했다?

미 환경보호청(EP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내고 폴크스바겐이 2014∼2016년형 3천cc급 투아렉, 포르셰, 아우디 모델 등에 대해서도 배출가스 검사 결과 조작을 위한 장치를 부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로 적발된 차량은 2014년형 VW 투아렉, 2015년형 포르셰 카이옌, 2016년형 아우디 A6 콰트로, A7 콰트로, A8, A8L, Q5 모델로 미국에서만 약 1만 대가 팔렸다. 특히 포르셰는 한국에서도 적지 않게 팔려나가 한국에서 수입한 차종에서도 배출가스 눈속임이 드러나면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한국에서 포르셰 판매량은 3천138대로 집계됐다.

EPA는 "3천 cc급 차량의 조사에서 유해성 기체인 이산화질소가 허용치의 최대 9배까지 방출됐다"라며  "폴크스바겐이 다시 한번 미국의 청정대기 보호 규정을 위반했다"면서 "심각한 문제에 대해 조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소프트웨어가 적용 과정에서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았다"며 EPA의 조사 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포르셰 역시 배출가스가 기준치를 넘었다는 EPA의 발표가 "놀랍다"며 "포르셰 카이옌의 디젤은 규정을 완벽히 준수하고 있다는 게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환경부는 폴크스바겐 연비 조작과 관련해 새로운 의혹이 터지자 긴급회의를 열고 관련 차종을 조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 조사 결과 연비 조작이 사실로 밝혀지면 기존 12만 5천여 대에 달하는 국내 리콜 대상 차량이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임의 설정 장치가 확인되면 판매정지, 리콜, 인증 취소, 과징금 부과 등 4가지 조치가 가능하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 오전 관련 회의를 했다. 이달 중순까지 현재 문제가 된 폴크스바겐 2천 cc 차종의 조사를 완료하고 그 후 경유차까지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이번에 새로 터진 3천 cc 건도 기본적으로 연장선상에서 같이 검토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미국의 수사는 의도적인 음해다."

한편 독일에선 미국이 의도적으로 폭스바겐을 깔아뭉개려 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폭스바겐 사태에 대한 미 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로 인해 반미감정에 불이 붙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 스파이'사건 이후 독일 내부에 적지 않은 반미 세력이 생겼다. 스파이 사건은 2014년 2012년부터 2년간 기밀문서 218건을 미국에 판 독일 연방정보국 소속 직원 체포된 사건으로, 이 사건으로 인해 베를린에 25만 명이 모여 10일 동안 환대서양무역투자동반자협정(TTIP)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릴 정도로 독일 내 반미 감정이 높아졌다.

페이스북에선 "폭스바겐은 미국에 있어 눈엣가시 같은 기업이다.", "폭스바겐, 아우디, 스코다, 세아트 등은 지금도 아주 좋은 차다. 미국인들의 비판은 유럽 자동차 메이커를 질투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독일인들의 담벼락 게시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시장조사 기관 펄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독일인 중 54%는 여전히 폭스바겐 차량 구입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두 번 다시 사지 않겠다는 의견은 11%, 당분간 사지 않겠다고 답한 의견은 3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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