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황] 미국 고용지표 부진, 증시엔 호재? 악재?.. 일단은 올랐다

-
스피가 1,980선에 바짝 다가선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스피가 1,980선에 바짝 다가선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스피가 1,980선에 바짝 다가선 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의약품 업종 3%대 급등......코스닥도 690선 올라서

부진한 미국의 고용 지표 탓에 10월 미국 금리 인상이 물 건너갔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코스피가 5일 1,980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57포인트(0.44%) 오른 1,978.2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1.92포인트(0.61%) 오른 1,981.60으로 시작, 장중 1994.65까지 치고올랐으나 장 후반에 오름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9월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자 글로벌 금융시장은 이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늦출 호재로 인식했다.

김유겸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고용 지표는 신흥국 증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자본 유출 리스크가 두 달 이상 잠복기에 들어가고 달러화 강세가 후퇴하면서 신흥국 통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서 2개월짜리 안도 랠리 가능성을 내다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의 고용 지표 악화가 중국발 경기 둔화가 미국으로 전염되는 전주곡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 결과적으로는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호재처럼 인식될 수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증시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며 "국내 기업 실적과 세계 시장의 불확실성 우려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07억원어치를 내다 팔아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천360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가운데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한 기관이 69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는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는 368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고평가 논란으로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의약품(3.54%)이 3분기 실적 기대감에 힘입어 크게 올랐다.

섬유의복(2.29%), 건설업(1.81%), 종이목재(1.66%), 음식료품(1.46%), 전기가스업(1.25%), 화학(1.22%), 의료정밀(0.96%)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송장비(-1.23%), 은행(-0.66%), 통신업(-0.61%), 기계(-0.46%), 운수창고(-0.1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SK 이노베이션[096770](5.85%), LG화학[051910](4.16%), 아모레G[002790](3.51%), KT&G[033780](2.75%), 롯데케미칼[011170](2.43%), SK하이닉스[000660](2.32%), LG[003550](1.94%)는 상승했다.

반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005930]는 0.36% 내렸고,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에게 추격을 당하면서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된 현대차[005380](-1.80%) 와 기아차[000270](-2.23%)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69%) 상승한 691.19로 마감했다.

지수는 7.12포인트(1.04%) 오른 693.54로 시작하고서 장중 694.49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상승분을 상당 부분 반납하고 강보합 수준에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6억원어치, 74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주도했다. 개인은 24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넥스시장에서는 5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 대금은 7억6천만원에 달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3원 내린 1,172.4원에 마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