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시진핑, 쇠퇴하는 중국 자동차 산업 '친환경' 키워드로 풀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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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신 에너지'에서 중국 자동차 산업의 답을 찾다.

중국에 있어 '친환경'은 아직 어울리지 않는 단어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린 카'라 불리는 친환경 차량은 감소하는 자동차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4배 가까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보조금과 달성 목표를 섞은 '당근과 채찍'전략으로 전기 자동차(EV) 개발에 힘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브랜드에 100년은 뒤진다고 평가받는 자국 자동차 기술력을, EV 개발로 단번에 줄이려는 의도다.

EV 트레인은 비교적 개발이 쉬운 편이며, 친환경이란 점에서 시진핑 정부가 추진하는 대기 오염 경감 정책과도 방향이 맞아 떨어진다. 베이징 자동차 회장 쉬허이는 "시진핑 국가 주석은 신 에너지 자동차 개발이  중국 자동차 산업을 규모뿐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길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이터 집계에 의하면 중국 자동차 업계는 '신 에너지 자동차'개발과 제조에 적어도 9조 2500억 원을 할당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공업 협회(CAAM)가 10일 발표한 1~8월 전기 자동차 및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70% 중가한 10만 8645대 였다. LMC 오토모티브의 예측에 의하면 올해 생산 대수는 13만 대를 넘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가 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신 에너지 자동차 연간 생산 대수를 2020년까지 100만대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다만 시장 조사 업체인 IHS 오토모티브는 79만 1000대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신 에너지 차량을 확산시키고자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하이에선 친환경 차량용 번호판을 달고 있으면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가솔린 구매 시 다른 차량보다 최대 3376만 원 혜택을 볼 수 있다. 다만 향후 연료 효율 규제를 강화하며 보조금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자동차 대기업은 제 삼자 할당 증자로 자금을 지원받아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 전용 공장을 건설 중이며, 해외 업체인 미국 제네럴 모터스(GM)도 상하이 자동차와의 합작 프로젝트에 기술개발 자금 265억 원을 투자했다.

업체별 그린 카 시장 점유율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진 않았지만 중국 국내 브랜드가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중국 승용차 협회 (CPCA)에 의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에선 북경 자동차가 출시한 E 시리즈가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한다.

한편 도요타 자동차는 연내에 '프리우스'와 유사한 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중국용으로 개발해 투입할 예정이며, 미국 테슬라 모터스 역시 올해 2분기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1분기에 비해 거의 두 배 이상 성장했다고 발표해 EV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보였다. 테슬라 측 대변은인 "EV차량에 대한 지식이 대중에 퍼지면 대량 소비가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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