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2016년 여름은 사상 최대 엘리뇨로 최악의 무더위 찾아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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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지역의 엘니뇨가 계속 발달하면서 현재로는 관측 역사상 역대 두 번째로 강력한 상태라고 호주 기상청이 밝혔다.

2일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호주 기상청은 엘니뇨 감시구역(열대 태평양 Nino3.4 지역)에 대한 주례 관측 결과 8월 말 기온이 1997~98년 이래 처음으로 평균보다 2도 이상 높았다고 말했다.

호주 기상청은 대기와 바다는 완전히 짝을 이뤄 엘니뇨 현상을 서로 강화하고 있다며 그동안 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태평양에서 사상 처음으로 3개가 한꺼번에 관측된 '카테고리 4' 태풍들도 바람 방향을 바꿔놓으면서 엘니뇨의 강화에 일조하고 있다. 태풍 최고 등급은 카테고리 5다.

호주 기상청은 모델 예측 결과 엘니뇨가 앞으로 수개월은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내년 5월정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기상기구(IMO)도 1일 현재의 엘니뇨는 1972~73년과 1982~83년, 1997~98년에 발생한 것과 함께 1950년대 이래 역대 4대 엘니뇨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호주는 지금까지는 엘니뇨의 영향을 피할 수 있었지만, 곧 다가올 여름철에 남부 인구 밀집지에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남태평양의 섬나라와 파푸아뉴기니 같은 나라는 이미 가뭄을 겪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관측 사상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다며 세계 해양 상황을 보면 내년은 더 더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신문은 밝혔다.

한국 기상청도 2일 열대 태평양 지역의 엘니뇨가 올해 남은 기간에 계속 발달해 매우 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한국에는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겨울철 기온과 강수량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엘니뇨는 적도 부근의 태평양 상공을 순회하는 무역풍이 약화하기 시작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나타난다.

엘 니뇨가 발생하면 세계적으로 이상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 엘니뇨가 발생한 해의 겨울철에 호주 북동부, 동남아시아, 인도에서는 가뭄이, 동태평양에 인접한 중남미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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