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재규어XE, 가격 낮춰 BMW3 시리즈와 벤츠C클래스 위협하다.. '에코', '다이내믹' 등 다양한 주행 모드와 탁월한 안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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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XE
재규어 XE
재규어 XE

국내 수입차 엔트리카 시장을 독점하는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를 위협할 강력한 경쟁자가 나타났다.

럭셔리 브랜드 재규어가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가격만 대폭 낮춘 '재규어 XE'를 내달 출시해 정면 대결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과연 재규어 XE 주행 성능은 어떨까. 태풍이 북상해 세찬 강풍에 폭우로 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의 험한 기상 여건 속에서 지난 2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시마크호텔 일대에서 시승 행사가 이뤄졌다.

시마크호텔을 출발해 구정 휴게소, 정동진 해안도로, 하슬라아트월드 등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으로 급격한 S자 코스에 급경사 구간 등 재규어 XE의 성능을 느껴볼 코스로 충분했다.

첫 시승차로는 4천800만원 짜리 재규어XE 20t 프레스티지 가솔린 모델을 선택했다.

재규어의 명성답게 단단한 모양의 보닛은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질의 모습을 완성했으며, 가파르게 경사진 윈드 스크린과 볼륨 있는 허리선은 쿠페 스타일의 날렵한 옆모습과 역동감을 더했다.

주간 주행등을 켰더니 'J 블레이드' 모양이 비치면서 한눈에 XE가 재규어임을 보여줬다.

운전석에 앉아보니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치가 고급스러운 느낌이 들었다. 8인치 고해상도 터치스크린은 새로운 그래픽 인터페이스와 빠른 반응 속도로 스마트폰처럼 손쉽게 조작할 수 있었다. 오디오, 내비게이션, 온도 조절, 전화 연결 등의 주요 기능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변속기는 타사의 차량과 달리 운전석 바로 옆의 다이얼을 돌려 주행, 후진, 주차 등을 조절할 수 있어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었다.

시동을 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강력한 느낌으로 미끄러져 나갔다. 재규어 XE의 진가는 악천후에서 느낄 수 있었다. 폭우로 운전하기 어려울 정도였으나 강원도의 험난한 S자 코스를 계속 돌 때 마치 누군가 지면에서 잡아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탁월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운전하는 내내 노면이 비로 흥건하다는 점을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접지력이 뛰어났다.

이는 재규어 XE가 계절과 상관없는 최상의 주행 성능 제공을 위해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ASPC)을 처음으로 탑재했기 때문이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오프로드용 트랙션 시스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ASPC는 눈, 빙판, 젖은 노면 등 접지력 향상이 가능한 노면 상황에서 미끄러짐을 방지하고 유연한 주행을 돕는다.

다양한 주행 기술도 탑재돼 있는데 재규어 드라이브 컨트롤 중 '에코'를 눌렀더니 연비가 눈에 띄게 좋아졌고 '다이내믹'을 선택했더니 보다 강력한 주행을 즐길 수 있었다.

돌아올 때는 재규어 XE 20d 프레스티지 디젤 모델에 탑승했다. 4천760만원으로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하지만 묵직하면서도 조용한 주행 성능으로 다른 모델에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시속 160㎞가 넘게 밟았지만 차체 흔들림을 느낄 수 없었고 둔턱 등을 지날 때 운전석에서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만큼 차체 안정성도 뛰어났다.

재규어 XE는 최상의 주행 성능을 위해 차체 무게 배분을 50:50으로 설계했다. 전자식 파워 시티어링(EPAS)도 재규어 모델 최초로 XE에 도입됐다.

지난해 10월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XE는 '2015 서울모터쇼'에서 국내 데뷔했다. 국내에는 오는 9월 공식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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