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내 증시 하락, 북한 도발에 의한 영향은 크지 않다... 섣부른 투매보단 중장기적 매수전략 택해야, 리스크 관리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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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사격하는 북한군

 

포사격하는 북한군
포사격하는 북한군

북한군은 20일 오후 3시52분께 서부전선 최전방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대북 확성기 시설을 향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한 발을 발사했다. 이에 우리 군은 155㎜ 포탄 20발을 대응사격 했고, 장부 당국은 대응방안 논의를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했다.

현재까지 우리 쪽의 인적·물적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나, 별다른 대응이 없었던 북한군은 48시간 내 남측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치 않는다면 추가적 군사적 행동에 나설 것이라 발표하기도 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1,185.1원에 마감됐던 원/달러 환율은 20일 오후 7시35분 현재, 역외시장(NDF) 기준으로 1,193.85원까지 상승하며 대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을 강하게 반영하고 있다.

궁금한 점은 대북 리스크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일 것이다. 1993년 노동 1호 미사일 발사부터 2011년 김정일 사망까지, 과거 10차례 주요 대북위기 당시 금융시장 반응을 살펴보면, 증시엔 대체로 그 영향이 미미했고, 외환시장에선 소폭의 원/달러 환율상승(원화 약세)이 나타났다. 그러나 사태 초기의 부정적 영향 역시도, 이후 사태 추이와 궤를 같이하며 안정화 행보를 이어갔다.

주식시장의 차분한 반응은 다소 의외로 해석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이미 '코리아 디스카운트'(Korea Discount)라는 이름으로 증시 전반에 선반영된 재료였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 파장이 전면전이나 극단적 대치상태로 확대되는 것이 아닌 이상에는 추가적 시장 충격은 일정수준에서 제한되었던 것이다.

아울러 소규모 개방경제이며 수출주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한국증시 특성상 내부 요인보다는 글로벌 변수의 파급력이 더 우세하게 작용했다. 투자가의 시선은 일상 다반사인 북한군 도발보다는 글로벌 경기 회복과 이와 관련된 국내 수출주 실적개선 여부에 집중돼 있다.

그간 중장기 투자가들에겐 대북 리스크의 일시적 확대국면은 저점매수의 호기로 활용돼왔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상 리스크, 중국 경기 침체(Slowdown), 글로벌 원자재 시장 부진 장기화가 한데 결집하며 글로벌 위험관리(Risk-Off)와 글로벌 자금의 탈 신흥시장(EM) 기류를 자극하는 현 상황에서 설상가상으로 대북 리스크까지 가세한 환경은 부담스럽기만 하다. 신중한 시장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확정실적(Trailing) 기준 시장 주가순자산비율(P/B)은 이미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의 0.95배를 밑도는 0.93배 수준까지 하락했다. 현 지수 레벨에선 섣부른 투매보단 보유가, 관망보단 중장기 시각 아래 매수전략이 합당하다.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와 함께, 틈새 장세의 단기 대안인 안전지대 포트폴리오 저점매수 기회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저밸류 대형주, 가치주, 배당주 등에 대한 긍정적 견해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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