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장 가능성 큰 롯데 그룹 개편 시나리오는?... 신동빈이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제과 한 지주회사로 합병할 수도 있어

-

NH투자 "호텔롯데 단독 또는 롯데쇼핑·롯데제과 활용할 듯"

NH투자증권은 12일 한국 롯데그룹의 지배구조 문제와 관련, 호텔롯데가 단독으로 지주회사가 되거나 롯데쇼핑[023530]과 롯데제과[004990]까지 합친 형태의 지주회사 체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와 중장기적인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통해 순환출자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동양 연구원은 "호텔롯데의 상장과 호텔롯데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회사 체제 로의 전환은 복잡하게 얽힌 이슈를 해결하고, 승계문제까지 마무리 짓기 위한 필연적인 선택"이라며 "궁극적으로 호텔롯데 단독, 또는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연계한 지주회사 체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호텔롯데의 상장은 이르면 내년으로 전망된다"며 "신주발행 규모와 일본계 지분 축소 등의 구주매출 여부가 방향성의 가늠쇠"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텔롯데 단독으로 지주회사가 된다면 지배구조 최상단과 대주주 일가의 간접지분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회사 최소 지분 확보 비용이 발생한다는 게 단점"이라고 지적했다. 예상 비용은 롯데쇼핑 8천억원, 롯데케미칼 5천억원, 롯데제과 5천억원, 롯데칠성 4천억원 등이다.

반면 대주주 일가와 롯데장학재단 지배지분이 높고, 다수 계열사에 대한 보유 지분율이 높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를 활용한다면 3개사 각각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간 합병이 이뤄져야 하는데 과정은 복잡하지만, 비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대주주 일가 내 지분 갈등 가능성을 빼고라도 계열사 간 복합 순환출자 해소와 금산분리(금융계열사 처분)는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라며 "기업간 주식교환 시 과세이연 이외에도 중간 금융지주회사제도 도입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진 롯데그룹은 롯데제과와 롯데쇼핑 등 주력 계열사들의 중첩적인 순환출자 구조 문제와 함께 롯데손해보험과 롯데캐피탈, 롯데카드 등 금융계열사도 보유해 금융과 산업자본이 혼재돼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 AI 솔루션 전문 미국법인 설립

SK하이닉스가 AI 산업의 중심지인 미국에 AI 설루션 전문 회사 설립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HBM 등으로 축적한 AI 메모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단순 메모리 제조사를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전반을 아우르는 설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29일 밝혔다. AI Co로 불리는 신생 회사를 통해 AI 역량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협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메모리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 전 분야에 적용 가능한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20.1조원…메모리 최대 실적

삼성전자가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93조8천억원, 영업이익 20조1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25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DS(Device Solutions)부문의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7조7천억원 증가한 93조8천억원으로 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조9천억원 증가한 20조1천억원으로 65% 확대됐다.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 미국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추진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미국 텍사스 대규모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가 금융조달과 사전 공정을 마치고 본공사에 돌입했다. 현대건설은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양광 개발 프로젝트 ‘루시(LUCY)’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프로젝트 루시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EIP자산운용, PIS펀드 등이 참여하는 ‘팀 코리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SDT·KAIST, 양자컴퓨팅 공동 연구 협력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가 KAIST와 손잡고 양자 기술 발전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SDT는 KAIST 양자대학원과 양자컴퓨팅 기술 고도화와 공동 연구, 인력 양성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6일 대전 유성구 KAIST 본원에서 윤지원 SDT 대표와 김은성 KAIST 양자대학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