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중국 경기 둔화, 유가 하락으로 유럽 주요국 국채도 수익 마이너스로 돌아서... 회복중인 유럽 경기에 찬물 끼얹을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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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금융 시장에서 주요국의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서 거래되는 상황이 다시 확산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6일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국가의 4∼5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최근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최근 유가 하락과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저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4일 한때 마이너스 0.05% 전후로 떨어지기도 했다가 5일 다소 반등해 소폭의 플러스권에서 움직였다. 프랑스의 4년 만기 국채도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ECB는 금융기관이 맡긴 잉여 자금에 대해 0.2%의 마이너스 금리를 적용하고 있으며, 3년 만기 국채까지는 이 수준마저 밑돌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4년 만기 국채가 마이너스 금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 채권 시장의 지표가 되는 10년 만기 독일 국채 수익률은 ECB의 양적완화 도입을 배경으로 지난 4월 중순에는 사상 최저인 0.05%까지 떨어져 마이너스권에 접근한 바 있다.

그 후 급격한 금리 하락에 대한 경계감과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상승하기 시작, 일시적으로 1% 대까지 올랐다가 다시 하락 기조가 강해진 상황이다. 최근에는 0.5% 후반대로 2개월 만에 낮은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ECB의 양적완화가 내년 9월 이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보이고 있다.

그리스의 채무 위기가 일단 고비를 넘기자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남유럽 국채의 수익률도 하락 추세에 있다. 남유럽 국가에서도 만기가 짧은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국채 수익률을 떨어뜨리는 최대의 요인은 유가 하락이다. 국제 원유시장의 지표인 북해산 브렌트유는 최근에 일시적으로 배럴당 50달러가 붕괴되면서 올들어 최저 수준을 보인 바 있다.

유로존의 소비자 물가 지수는 지난 4월 마이너스권에서 벗어났지만, 7월 속보치는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에 그쳐 저유가가 길어지면 다시 물가가 하락세로 돌아설 우려가 크다.

유로존 경기는 견조하지만 중국 경제의 감속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4일 유럽연합(EU) 통계국이 발표하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는 전분기 대비 0.4% 정도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해외 경기의 불확실성이 수출 주도로 회복하는 유럽 경기에 찬물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ECB가 정책 판단의 참고로 삼고 있는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율은 1.7%대 중반으로 7월 초순보다 0.1% 포인트 하락했다. ECB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 근처에서 소폭 후퇴한 것이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시장의 낮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ECB에 추가 양적완화 압력을 증대시키고 있다면서 2016년 9월 이후에도 ECB가 양적 완화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 는 3월에 양적 완화를 발표하고 7월말까지 2천488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했다. 7월 마지막 주에는 110억 유로를 매입, 전주보다 매입규모를 확대했다. 투자자들이 여름 휴가로 거래를 줄이고 있어 ECB의 국채 매입이 금리 하락을 재촉하는 측면도 있다.

영국 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RBS)의 추계로는 8월의 유로존 국채 발행액은 400억 유로 정도이며 ECB가 그 4분의 3에 해당하는 약 300억 유로의 국채를 매입할 것으로 보인다.

RBS 관계자는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0.4%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JP 모건 관계자는 유로존의 경기가 탄탄하고 미국이나 영국의 금리 인상이 임박했음을 지적하면서 연말까지는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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