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문연에 사과편지 보낸 어느 일베 회원
그는 민족문제연구소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혈서를 써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했다는 사실의 근거로 내세운 1939년 당시 민주신문 기사가 조작된 것이란 취지의 글을 게제한 혐의 (명예훼손 등)로 작년 8월 피소되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당시 그를 포함해 강용석 전 의원과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 등 11명을 비슷한 이유로 고소했었다.
이 네티즌은 서울북부지검에서 형사조정 절차를 응하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며 자필 사과문을 작성해 전송했다.
그는 "생업에 열중하느라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살던 중 우연히 친구를 통해 '일베'라는 사이트를 알게 되어 가입했다"고 반성문의 첫 글귀를 적었으며, 이어 "민족문제 연구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복무 사실과 친일 충성 혈서의 근거가 일본신문에서 나왔다는 걸 알고 구글에 검색했다. 어떤 개인 블로그에서 일본 신문기사가 조작되었다는 글을 보았고, 진위 확인 없이 일베에 해당 블로그 글을 카피해서 올렸다"고 적었다.
그리고 "그 이후에야 민족문제연구소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혈서에 대해 18년 이상 연구했고, 당시 신문 보도 내용을 근거로 연구 결과로 내놓은 것을 알게 되었다"며 "역사 이면의 진실을 밝히려는 열정에 피해를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이 네티즌이 일베를 탈퇴하고 반성문을 보내는 등 사과함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은 묻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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