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씨앤앰 매각절차 시작… 방송가입자 240만명을 누가 데려갈 것인가?

김진규 기자
[재경일보 김진규 기자] = 골드만삭스는 12일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씨앤앰의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씨앤앰의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는 CJ헬로비전, 티브로드,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 잠재적 투자자에 해당하는 국내 주요 유료방송사업자들에게 투자안내문을 전달했다. 또한, 한류 콘텐츠∙미디어 산업에 관심이 많은 중국기업을 포함해 아시아에 진출하려는 글로벌 기업과 재무적 투자자들도 잠재적인 인수 후보군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설명했다.

씨앤앰은 수도권 최대 SO로서 가입자 수가 240만명에 달한다. 국내 유료방송사업자 중 누구라도 씨앤앰 인수에 성공하면 가입자 수에서만은 확실한 2위로 올라서게 된다. 또한, 씨앤앰은 유일하게 대기업이 소유하지 않은 유료방송기업이기 때문에 이번 매각이 진입 장벽이 높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에 진출할 유일한 기회이기도 하다.

하지만 시앤엠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도 많다. 씨앤앰의 최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 매콰리 코리아 오퍼튜니티 PEF, 미래에셋 PEF로 구성된 국민 유선방송투자(KCI) 컨소시엄은 씨엔앰 지분의 93.81%를 차지하는데, 이들이 지난 2007~2008년 씨엔 엠을 2조 2천억 원에 인수한 바 있어 매각이 성사되려면 인수 후보가 최소한 그 이상을 금액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국내 SO 등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가격이 매력적이지 않다는 평이 적지 않다. 결국엔 막대한 자금력을 가진 중국 기업의 배팅을 기다려야 할 가능성이 크다.

씨엔엠의 2013년 실적은 매출 6천375억 원, 영업이익 1천349억 원, 순이익 756억 원이다. 지난해엔 근로자 109명을 해고했다가 이들이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MBK파트너스 사무실 앞에서 175일 동안 노숙농성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기도 했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사측이 고용승계를 약속한 후에 애 매각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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